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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새봄을 기다리며 다시 보는 우리 들꽃 (4) - 변산바람꽃

자운영 추억 2012. 12. 6. 12:29

 

 [ 변산바람꽃. 2012. 3. 5. 취산 ]

 

변산아씨의 고향 전북 변산에는

아직 시집 안 간 아씨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분포하여

서울 근처의 산골짜기에서도 보이지만

가녀린 이파리로 겨우 연명하기 때문에

인공으로 가꾸기가 무척 까다로와서

더욱 귀하고 예쁜 우리 토종꽃입니다.

 

변산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변산의 자생지에서는 산기슭 도라지밭 옆의

돌무더기에서 자라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그곳 사람들은 '돌꽃'이라고 부른답니다.     

 

 [ 변산바람꽃. 2012. 3. 8. 조약돌 ]

 

 [ 변산바람꽃. 2012. 3. 10. 마파람 ]

 

 [ 변산바람꽃. 2012. 3. 12. 이창우 ]

 

 [ 변산바람꽃. 2012. 3. 18. 블랙홀 ]

 

 [ 변산바람꽃. 2012. 3. 22. 해말간 ]

 

어디에선가 바람결에

당신의 고운 향기가 묻어 올듯

언 땅을 노크하며 마음 졸이는

그대의 앙탈이 들리는듯 합니다

 

여수의 바닷길 따라 향일암이든

변산 老할머니의 싸리울타리를 넘어오든

수리산 잔설 계곡길을 따라 총총 피어나든

어느길을 택하여도 상관 없겠습니다

 

오시는길 행여 발 삘새라

고운 융단 깔아 두었사오니

오매불망 내 기다림에

눈이나 짓무르지 않게 살며시 오소서

 

                                                                  ▶남편 왈: 꽃이 그렇게 보고싶은가?
                                                                  ▶나 왈   : 응~그렇구말구~너무 보고싶어
                                                                  ▶남편 왈: 그럼 빨리 차에 올라타그라
                                                                  ▶얏~~호~~

                                                                   [ 글. 2012. 3. 22. 해말간 ]

                                                            출처 : 마파람의 꽃 이야기
                                                            글쓴이 : 마파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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