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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계 최대의 소금호수 볼리비아의 우유니소금호수(Salar de Uyuni)

자운영 추억 2014. 3. 12. 12:34
앞에서는 아주 어렵고 힘들게 소금을 채취하는 대표적인 사례를 들었으나 이번에는 힘 하나도 안들이고 공짜로 소금을 채취하는 사례를 들어볼까 합니다. 볼리비아에 있는 Salar de Uyuni(우유니의 소금)는 세계 최대의 소금호수(평원)로 그 넓이가 벨기에와 맞먹는10,582 평방km에 달한다. 이는 아타카마 소금사막 보다 3.5배나 크고, 경기도 면적과 비슷하다. 아타카마사막에서 얼마 안되는 해발 3,650m인 안데스 고지대에 있으며 Salt flats에 깔린 소금 두께는 1~2m, 깊은 곳은 20m에 이르고 121m되는 곳도 있다. 이 지역은 지각변동으로 솟아 올랐던 바다가 빙하기를 거쳐 2만 년 전부터 녹기 시작하면서 거대한 호수가 만들어졌는데, 비가 적고 건조한 기후로 인해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물은 모두 증발하고 소금 결정만 남아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곳을 보기 위해서는 볼리비아의 수도인 라파즈로부터 버스로 12시간 또는 칠레의 산페드로 드 아타카마에서 4륜구동차량으로 약 이틀에 걸쳐서 달려야만 한다. 우기철인 12월~3월 소금평원에 빗물이 20~30cm 고이게 되면 얕은 호수가 만들어지는데, 수면으로 뭉게구름이 둥실 떠 있는 하늘이 반사되어 마치 하늘을 담은 거대한 거울처럼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게 된다. 비가 아주 많이 올 때를 제외하고는 호수 횡단투어가 가능하여 호수 한 가운데서 이 환상적인 경치를 즐길 수가 있다. 호수 한가운데라고 하지만 그곳에 호텔이 있고 더구나 빠져 죽을 염려도 없다. 그리고 밤이 되면 하늘의 별이 호수에 쏟아져 하늘과 땅에 별이 가득 차는 장관이 펼쳐진다. 그러나 건기가 되면 수분은 다 증발하거나 밑으로 스며들어 마치 거북 등이나 벌집 처럼 변해버림으로써 하늘이 비치는 현상은 볼 수 없다. 그래도 채취된 소금더미들이 피라밋처럼 늘어선 관경을 보는 것도 장관이고, 광활한 소금벌판에서 뜀박질을 하거나 차를 타고 달리는 기분도 꽤나 괜찮아 보인다. 최소 일백억톤으로 추산되는 Salar de Uyuni의 소금은 오랜 동안 인근 농민들이 보도 블록 모양으로 잘라내어 모피나 고기 등 주변의 다른 생필품과 교역하여 왔다고 한다. 오늘 날에는 정부로부터 인가받은 회사가 소규모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여 채취한 소금을 인근에 있는 공장에서 정제하여 주로 국내 소비에 충당한다고 한다. 순도가 매우 높아서 채취된 소금은 90% 이상이 식용이고, 나머지는 가축용으로 사용된다고 하며, 총량으로 볼 때 볼리비아 국민이 수천 년을 먹고도 남을 만큼 막대한 양이라고 한다. 세상은 이렇게 불공평 하지만 그 불공평 자체가 다양성을 의미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배경음악 : Beautifle Strange 아래 동영상은 차량으로 달리면서 본 소금호수 풍경입니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벽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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