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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에서 장수하늘소 복원·증식 나선다

자운영 추억 2013. 7. 7. 08:08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국립공원 내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장수하늘소의 서식지가 조성된다.

원주지방환경청은 기후변화와 서식환경 악화로 국내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장수하늘소를 복원하기 위해 5일 (사)곤충자연생태연구센터, 한국시멘트협회 등과 협약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장수하늘소.<원주지방환경청 제공>

 
이들 기관은 앞으로 장수하늘소 복원을 위한 서식지 조성, 인공증식 개체 방사, 모니터링, 재정 지원 등의 역할을 분담, 장수하늘소의 증식·복원 사업을 벌이게 된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장수하늘소 증식·복원에 필요한 사업비 3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원주지방환경청은 이달말까지 오대산국립공원 내에 장수하늘소 서식지를 조성한 후 곤충자연연구센터에서 인공 증식한 장수하늘소 유충을 방사해 5년간 모니터링을 실시키로 했다.

장수하늘소는 한반도와 중국 동북부, 극동러시아 지역에서 서식하는 국제적 희귀 곤충이다.

국내에서는 경기와 강원 일부 지역에 서식한 기록이 있으나 1990년대 이후에는 극소수 개체만 관찰돼 사실상 개체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