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산행 -김영동-

자운영 추억 2010. 10. 3. 23:33

 

작곡가 김영동 선생님이
1988년 법정스님이 암자로 산행하는 뒷모습을 보고 만든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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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아서 슬픈 소리 한자락 들고
맑아서 울지 못하고
깊게 빠져드는 명상에
내 한줌 놓고 올 곳의 기억너머로
쓰러지는 날인가 보다
어디를 가든 언제가 되든
우리 가는 곳은 초행의 낯선길인걸
이리도 못 간 낯선길따라
수수솟대 하나 달고
맞으러 오는 길은
빗물따라 바람따라
가라는 길소리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