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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부타령]
경기 한강 이북에서 노래가락과 함께 불리던 장절무가(章節巫歌)가 민요화한 것으로 예전에는 무가의 사설을
그대로 부른 것이 많았으나 근래에는 속화(俗化)하여 순수한 민요사설을 부른 것이 많다.
굿을 베풀 재가(齋家)에 삭망을 섬기고, 복을 빌며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무당이 혼자서 부르던 노래로 매우 흥겹고
멋진 민요이다. “높은 산에 눈 날리듯/얕은 산에 재 날리듯/억수장마 비 퍼붓듯이/대천(大川) 바다에 물 밀듯이/
재수(財數)사망 생겨를주마/ 얼시구 절시구 정말좋다”하는 한 마루에 요즈음은 한층 속화하여 “디리디 디리리리/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라는 입타령까지 넣어 부른다.
이 창부타령은 노랫가락과 같이 서울 지방에서 무당들이 굿을 할 때에 부르는 타령이 세속화 되어서 무속제와
일반제의 두가지가 있다. 또한 이 노래가 서울지방의 대표적인 민요라고 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창부타령을 못 부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널리 애창되고 있다.
노래 곡목을 창부타령이라고 한 것은 창부는 소리광대를 이르는 것이며 굿을 할때의 그 과정 중에서 창부타령
대목에서는 무당이 유명한 광대(창부:倡夫)를 들먹이는 창사(唱詞)가 있어서 이를 창부타령이라고 한다.
장단은 굿거리 12박자(8분의12,8분의6박자)로 맞추어 부르지만 이 노래는 가사가 길고 짧고 해서 일정치가 않아
장단이나 소절 수의 관념이 없이 사설 위주로부르기도 한다.
{ 창부타령 }
1. 공도라니 백발이요 면치못할건 죽음이로다 천황지황 인황
2. 몾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데로 한세상 지내시구려 칼로물밴 듯이그냥 싹돌아서더니 만은 일천팔십리 다못가
3. 백구야 날지마라 너를잡을 내아니로다 성상이 버리심에
4. 서산에 해기울고 황혼이 짙었는데 안오는님 기다리며
* 아니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 아니ㅡ놀지는 못하리라ㅡㅡ 1) 백두산 천지 가엔 들쭉 열매 아름답고 구비치는 압록강엔 뗏목 또한 경이로다, 금강산 비로봉엔 기회이초 피어 있고, 해금강 총석정엔 넘실대는 파도 위에 백조 쌍쌍 흥겨운다, 배를 타고 노를 저어 대자연 좋은 풍경 마음대로 즐겨 볼까.
2) 명년삼월(明年三月) 오시마더니 명년이 한이 없고 삼월도 무궁하다. 양류청(楊柳靑) 양류황(楊柳黃)은 청황변색(靑皇變色)이 몇 번이며 옥창앵도(玉窓櫻桃) 붉었으니 화개화락(花開花落)이 얼마인고. 한단침(邯鄲枕) 빌어다가 장주호접(莊周蝴蝶)이 잠깐되어 몽중상봉 하쟀더니, 장장춘(長長春) 단단야(短短夜)에 전전반측(輾轉反側) 잠 못이뤄 몽불성(夢不成)을 어이하리.
3) 춘하추동 사시절을 허송 세월 옥중 고생 망부사(望夫詞)로 울음 울 제 (봄은 어이 찾아오노), 춘풍이 눈을 녹여 가지가지 꽃이 피니, 반갑고도 서러워라 꽃이 피고 잎이 피니 녹음방초(綠陰芳草) 시절이라, 꾀꼬리는 북이 되어 유상세지(柳上細枝) 늘어진 가지 구십삼춘 자아내고 잎이 지고 서리치니, 황국의 능상절(凌霜節)과 백설이 분분(白雪 紛紛)할 제 송죽의 천고절(松竹千古節)을 그 아니 부뤄하리.
************************************************** 인간이별 만사중에 날같은 사람이 또있는가
2. 섬섬옥수를 부여잡고 만난적이 어제련듯 초물이 시기하여 이별될줄 뉘가알리,
3. 에혜 ~ 어허야 ~ 어화둥둥 내사랑아, 사랑 사랑 사랑한 것이 사랑이란게 무엇이냐 창문을 닫혀도 스며드는 달빛
5. 얼시구나 좋네 지화자 좋네 아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진국명산 남창봉이 정철사철
6. 백두산 천지가에 들쭉남이 아름답고 굽이치는 압록강에 뗏목또한 경이로다
7. 띠리리 이이 띠리리 띠리리 리리 리야 아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9. 요망스런 저개야 눈치없이 짖지마라 기다리고 바라든님 행여나 쫓을새라,
10. 얼시구나 ~ 아 지화자 좋네 아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11. 명년삼월 오신다 드니 년년이 한이없고 삼월도 누궁하다. 양류청 양류항은
12. 칠석동방 천리되여 바라보니 막연하고 은하작교가 꽝무너 졌으니 건너갈길
13. 흥겨운 쌍쌍 옥단춘이요 구월은 당당 영창록인데 적막한 여루항이 초불만
14. 나를찾네 나를찾네 그누구가 나를찾나 귀산명수 별궁권에 소구허유가 나를찾나, 15. 띠리리 ~ ~ 띠리리 띠리리 리리 아아니 노진 못하리라.
16. 아니 ~ ~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17. 아니 ~ ~ ~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18. 아니 ~ ~ ~ 아니 놀진 못하리라.
19. 띠리리 ~ ~ 띠리리 띠리 띠리 리 리 리리 아니 놀진 못하리라.
21. 아니 ~ ~ 아니 놀진 못하리라. 금풍은 소설하고 휘영청 달밝은밤
22. 띠리리~ 띠리뛰 띠리 띠리 리 리 리리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23. 어화 ~ 어화 덩덩덩 덩 더덩 아니 놀진 못하리라,
25. 어화 ~ ~ 어화 둥둥 내사랑아,
27. 어화 ~ 어화 ~ 덩덩덩 덩 더덩 아니 놀진 못하리라,
28. 얼시구나 ~ 절시구 아니 놀진 못하리라,
30. 어화 ~ 어화 둥둥둥 둥 두둥 아니 놀진못하리라,
31. 어화 ~ 어화 둥둥둥 둥 두둥 아니 놀진못하리라. 천리삼경 새울시에 양일심사 깊은정과
하늘도 화창하니 이상유유 작반하여
34. 어화 ~ 아하 어화 둥둥 내사랑아, 요망스런 저개야 눈치없이 짖지마라
35. 띠리리 ~ 띠리띄 띠리띠리 리리 리 리리 리리 아니 놀지를 못하리라,
36. 띠리리 ~ 띠리리 띠리띠리 리리 리 리리 리리 아니 놀지를 못하리라,
38. 만리창공 은하는 흩어지고 무산 십이봉은 월색도 유정터라
39. 우연히 길을갈적에 이상한새가 울음을운다 무슨새가 울랴마는
※ 아니 ― ― ― 아니 노- 지는 못하리라,
41. 모진강장 불에탄들 어느물로 꺼주려나 뒷동산 두견성은
42. 진국명산 만장봉이 청청삭출 금부용은 서색은 반공 응상궐이요
43. 추강월색 달밝은 밤에 벗없는 이내몸이 어둠침침 빈방안에
45. 동정호 지는날도 그믐이 지나면 또볼수 있고 북경길이 멀다해도
46.간밤꿈에 기러기보고 오늘아침 오동위에까치앉아 짓었으니
48. 어지러운 사바세계 의지할 곳이 바이 없어 모든 시름을 잊으랴고 홀로 일어서 배회할 제 운소에 높이 떠서 처량헌 긴 소래로 짝을 불러서 슬피 우니 춘풍하월 저문 날에 두견성도 느끼거든 오동추야 단장시에 차마 어찌 들을 건가 *얼씨구나 좋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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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부타령 } 2. (굿거리장단)
※ 아니 ― ― ― 아니 노- 지는 못하리라, 1. 모진강장 불에탄들 어느물로 꺼주려나 뒷동산 두견성은
2. 진국명산 만장봉이 청청삭출금부용은 서색은 반공 응상궐이요
3. 사랑사랑 사랑이라니 사랑이란게 무엇인가 알다가도 모를사랑
4. 요망스런 조가이야 눈치없이 짖지마라 기다리고 바라든님
6. 섬섬옥수 부여잡고 만단정회 어제런 듯 조물이 시기하여 이별될줄
8. 봄이왔네 봄이왔네 무궁화 이강산새봄이왔네 방실방실 웃는꽃들
9. 어지러운 사바세계 의지할곳 바이없이 모든 미련 다떨치고
10. 한송이 떨어진 꽃을 낙화진다고 설워마라 한번피였다 지는줄을
11. 일년삼백육십일은 춘하추동 사시절인데 꽃피고 잎이피면
12. 통일천하 진시황은 아방궁을 높이짓고 만리장성 쌓은후에
15. 간밤꿈에 기러기보고 오늘아침 오동위에까치앉아 짓었으니
18. 동정호 지는날도 그믐이 지나면 또볼수 있고 북경길이 멀다해도
19. 창문을 닫쳐도 숨어드는달빛 마음을 달래도 파고드는 사랑
20. 오늘도 화창하니 이삼요우 작반하여 죽장망혜 단표자로
23. 세파에 시달인몸 만사에 뜻이없어 모든시름 잊으랴고 홀로일어 배회할제
24. 정월이라 상원일에 달과노는 소년들은 답교하고 노니는데
25. 증경은 쌍쌍 녹담중이요 호월은 단단 영창록 인데
26. 님과나와 만날적에는 백년을 사자고 언약을하고 산을두고 맹세를하고
27. 지척동방 천리되여 바라보기 묘연하고 은하 작교가 콱무너젔으니
28. 귀치않은 이내몸이 사자사자 헤매여도 세파 에 부다끼여
31. 공도나니 백발이요 면치못할 죽엄이로다 천황 지황 인황시며 요순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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