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탈하고 꾸밈이 없는 듯 하여 가까이 하고 싶었던 사람이 오히려 천박하고 진실하지 않았고, 까다롭고 비밀이 있는 듯 하여 거리를 두고 싶었던 사람이 오히려 더 순박하고 진실 하였습니다.
사람을 알고 사람을 믿는다는 일이 어느만큼 어려운 일인지 넌, 아직 한참 멀었다며 찬찬이도 보여 주었습니다.
그 모습들이 꼭 누군가 슬퍼하는 사람이 있으면 누군가는 기뻐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내 두 눈에 맞대어 가며 소금처럼 하얗게 뿌려가며 보여주니 여러날을 바쁜척 하며 보내야 했습니다. 바쁜 척 보낸 후에 찾아 온 이 쓸쓸함도 이제는 나를 닮아 나처럼 그렇게 흐르겠지 가늠하며 또 하루를 산처럼, 강처럼 감감(嵌瞰)하게 세월속으로 흘려 보냅니다.
사람 과 사람 / 연꽃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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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에이지와함께
글쓴이 : 연꽃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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