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pet

트럼펫은 배우기 매우 쉬운 악기입니다.

자운영 추억 2011. 8. 18. 10:53

제목: 트럼펫은 배우기 매우 쉬운 악기입니다.
이름: 유재형 * http://kr.blog.yahoo.com/beerofsage


등록일: 2010-03-31 23:19
조회수: 2398 / 추천수: 5


트럼펫은 배우기가 매우 쉬운 악기입니다.  그러면서도, 매우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 악기입니다.
그리고 악기중의 악기, 즉 악기의 제왕이라고 할수 있는 악기입니다.
그리고 악기중에서 가장 값이 싼 악기입니다.
그러면서도 매우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 악기입니다.

트럼펫을 배울까 말까를 망서리는 분들은, 망서리지 말고, 배우시기 바랍니다.

일년이면 아름다운 소리가 나고,
이년이면, 모든 고음을 다낼수 있어요.

물론 레슨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하고, 자기방식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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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일관된 입장은
트럼펫이 매우 쉬운 악기라는 것을 널리 알려서
트럼펫 배우는 아마츄어들이 우글우글해 지면,
음악계가 풍성해지고,
프로들도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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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트럼펫은 배우기가 무척 어려운 악기이므로 웬만하면 배울 생각조차 하지 말고,
현재 배우고 있는 사람들도, 좋게 말할때 포기하거나 또는 혼자나 삑삑거리고 어디가서
연주할 생각은 마라.." 라고 누가 주장한다면,
트럼펫 계는 말라 비틀러지고, 음악계도 말라비틀어지고,
프로들은 대부분 굶어 죽게 되고 극소수만이 연명하게 될 것입니다.

저의 일관된 입장이고, 그리고 진실을 말씀드리려고 노력하면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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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트럼펫이 쉬운 악기라는 말씀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지금까지 배워본 악기중 배우기 가장 단순하면서도 매력이 넘치는 악기입니다. 제가 트럼펫을 택한것은 세 손가락으로 모든 소리를 다 낼수 있다는 이유때문이었습니다. 처음 트럼펫을 사온날 쉬운 곡을 연주했으니까요? 피아노 다음으로 쉬웠던것 같습니다. 색소폰 만큼만 트럼펫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참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ㅎㅎ
2010-03-31
23:35:53
박정수
정말 쉬운악기입니다. 20년 넘게 하니까 제자도 많아지더군요
2010-03-31
23:48:17
박단웅
뉴비가 보기엔 그저 저 하늘 높은 경지에 계신 분들이군요 ;;

분발하겠습니다!
2010-03-31
23:56:47
정석현
트럼펫이 어렵기 때문에, 포기하거나 혼자서 삑삑 거리고 어디가서 연주할 생각은 마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던가요? 저도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한명도 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ㅎㅎ
조금은 어투가 극단적인 부분이 있지만...일리가 있구요...오히려 정말 반성을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런 글 역시 트럼펫은 어렵다! 라고 하는 것과 별반 차이는 없어 보이네요.
트럼펫이 쉬운 사람도 있고, 어려운 사람도 있는 것이겠지요.
일전에 유럽에서 어떤 선생님이 쓰신 글을 본적이 있는데,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애당초 고음이 쉽다고 주구장창 이야기 하고, 고음은 쉬운거니 처음부터 잘 나는게 당연한 것이고, 안 나는게 이상하다는 식으로 가르쳤더니...아이들이 정말 그렇게 고음은 당연히 쉽게 되었다고 하네요. (물론 그렇게 해도 안 되는 학생이 당연히! 있다고 했습니다.)
성인교육과 아동교육은 엄연히 다른 것이기에, 이런 방식이 아이와는 다른 성인에게도 동일하게 한다고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참고로 하기엔 좋겠더라구요.
그리고 중요한건 순수 아마추어들은 예전보다 지금이 더 많이 늘었습니다. 예전엔 밴드부 학생들이나 전공생이 아니면 트럼펫 할일도 없었는데, 지금은 직장인들도 많이 하시니까...점점 나아지고 있는걸로 봐서는 그렇게 프로주자들이 굶어죽을듯이 어둡게 바라볼 필요도 없구요. (지금 예원학교와 같은 학교에 가보면 정말 날고 기는 무서운 학생들 많습니다. 예전보다 국제콩쿨 나가는 학생들도 더 많고, 앞으로는 예전보다 더 국제적인 콩쿨에서 두각을 발휘할 것 같네요. 이것역시 국내 트럼펫역사가 길어지면서 예전에는 하기 힘들었던 테크닉들, 어려웠던 부분들이 당연히 된다는 듯이 교육한 결과이겠죠.)
트럼펫이 쉽다고 더 많은 사람들이 배울거라는 전제자체를 저는 그다지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쉬울거라 생각했다가 어려워서 포기하는 사람이 더 늘어날수도 있는것이고...차라리 학교에 밴드부들 더 많이 만드는게 미래를 위해서 좋을 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트럼펫 하는 사람들이라도 좀 더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트럼펫이 나오는 음악을 더 좋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얼마전에 JSFA라는 재즈펑크밴드의 공연을 보러 갔었는데, 그런류의 음악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트럼펫이 있어서 보러갔습니다. 저런 밴드의 음악에서 트럼펫 연주자는 과연 어떤 연주를 들려줄까? 기대를 가지고 갔었는데, 공연이 끝나고 나오면서 오히려 그 밴드의 음악이 그렇게 좋은지 몰랐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왔거든요. 음악도 즐기고, 제가 좋아하는 트럼펫 연주도 듣고 1석2조였습니다. 클래식도 마찬가지입니다. 말러 교향곡의 트럼펫 솔로가 듣고 싶어서 공연보러 가시는 분들 많거든요. 그러면 오케스트라에도, 팬들에게도 윈윈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트럼펫을 하는데, 트럼펫 연주 따로, 좋아하는 음악 따로.......이런 부분들이 좀 더 '나는 트럼펫 나오는 음악을 좋아하니까 트럼펫을 해보고 싶어서 연습한다.' 로 된다면 트럼펫을 연주하는 사람에게도 청자에게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자신이 하는 트럼펫 연습은 좋은데, 남이 연주하는건 관심이 없다면 그것보다 슬픈일이 있을까요.......
2010-04-01
01:20:53
허광회
생각한대로 되죠.
2010-04-01
09:51:42
송호영
전에 모리스 앙드레 제자인 야마히로씨라는 일본분이 군산시향과 협연하러 왔습니다.
그때 전주지부식구들 8명이 공연보러 갔습니다.
공연 끝나고 야마히로씨와 사진촬영도 했는데, 그 분 상당히 놀람과 기쁨의 얼굴이였습니다.
우리들은 아추어어 트럼펫동호회라고 소개했기 때문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트럼펫이 배우기 쉽다 어렵다가 아니라 지속성입니다.
트럼펫터 사이트에서 보면 그동안 열심히 활동하시던 분들이 보이지 않을땐 속상합니다.
2010-04-01
09:57:33
김기환
위글 송호영님의 글에 동의하면서, 트럼펫은 쉽다 어렵다가 아니라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하느냐 입니다.
트럼펫은 매일매일 조금씩 하면 분명히 맑고 청아한 매력적인 소리 낼 수 있습니다.
그날이 언제가 될런지는 본인만이 알겠지요. 그리고 악기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2010-04-01
10:19:42
채영식
유재형씨 만세 정말 힘주셨읍니다
2010-04-01
10:41:16
이창진
쉽다 어렵다가 문제일까요?

하느냐 마느냐가 문제겠죠.. 하려고자 한다면 못할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힘내세요~
2010-04-01
12:47:00
김영광
힘든건 저뿐인가요...ㅎㅎ저에게는 하면 할 수록 어렵고 힘든 악기입니다..ㅠㅠ
2010-04-01
12:58:30
박대훈
어렵긴 어려운 악기입니다. 시간이 지나간 뒤에 생각해 보면 쉬운 악기였다는걸 느낄 수 있겠는데...
그때까지 가는길이 너무 험난한거 같네요...
2010-04-01
16:17:02
김형석
배우긴 쉽지만

익히긴 어렵습니다...
2010-04-01
22:58:41
정성환
쉽다/어렵다...는 상대적인 것입니다.
무엇에 비해 쉽고, 어렵나를 생각해보면 그것은 -다른악기를 배우는 것에 비해- '트럼펫이 쉽다'는 뜻이겠지요.
그럼 여기서 '배우는것'의 정의를 어디까지로 보는가가 또 남습니다.
고음을 내는 것이 기준이 되거나 3개 옥타브를 오르내리면 쉬운건걸까요?

적어도 이런 관점에서라면 트럼펫은 쉽지 않은 악기입니다.
현악기나 건반악기나 목관악기라 할지라도 운지에 의해서 맘 먹으면 소리는 나지요.
하지만 트럼펫은 그렇지 않습니다.

둘째, 울고 들어가서 웃고 나온다....
누가 이런 말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으나, 저는 아직도 부는 사람에 따라 천차 만별인 트럼펫을 두고
웃고 나온 사람을 못보았습니다.
제가 매주일 보는 동아콩쿨 수상한 전공생도 웃지 않습니다...
제가 듣기엔 수준이 꽤나 있는 질감이지만, 이 친구 음의 질에 대해 계속 고민하며 분투합니다.
우리가 아는 유명한 모 국내 연주자도 저는 음의 질 자체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전공생 중에서 톤이 그보다 더 아름다운 것을 발견도 하고 했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연주자들도 계속 '배워야'합니다.

다시 화두로 돌아가 '배우기 매우 쉬운 악기'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다시 생각해 보아도 어려운 악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