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pet

트럼펫에 관하여.................

자운영 추억 2011. 8. 18. 10:31




Trumpet [트럼펫]

 

하이든, 모짜르트. 베에토벤 시대의 트럼펫은 가느다란 금관으로 두 바퀴 감겨져 있는데, 거기에는 별로 넓지 않은(직경은 약4인치) 현란한 나팔이 부착되어 있고, 또 컵 모양으로 생긴 마우스피이스가 붙어 있다. 소리통은 그 직경이 약 1/2인치 이하의 원통형으로 되어 있는데, 마지막 푸트 반 정도는 나팔 부분 가까이에 원추형으로 되어 있다. 18세기에 있어서는 트럼펫의 크기가 다양했고 크룩을 부착 시킴으로 인해서 길게도 되었다. C트럼펫은 8푸트의 관으로 되어 있어서 거기에서 나오는 이 음열은 ,..약간의 제한이 있긴 하지만,,,고전 시대의 자연적인 트럼펫으로 연주 가능한 기음 음열이다. 호른의 경우에서와 마찬가지로 실제로 나는 음은 이 음열을 각종 악기의 관 길이에 따라 음열을 조옮김해야 될 것이다. 여기에서 주의할 것은 이것은 각종 호른 크룩을 부착한 'C벨토 "호른의 음열과 같다는 점이다. 또 이 음열은 오늘 날 C트럼펫(4푸트.관으로 된 악기)보다 한 옥타아브 낮은 것이다. 19세기 초에 이르러 피치의 선택은 F트럼펫으로 낙착되어 이것이 표준헝 악기로 되었는데 이 악기의 관 길이는 약 6퍼이트로 되어 있다. 이 악기에는 조율용 슬라이드 관이 부착되어 있고 또 크룩을 부착함에 따라 E, Eb,D, C조의 악기로 바뀔 수도 있게 되어 있다. 그보다 낮은 피치인 Bb, B조는 A, Ab크룩을 붙여 사용 할 수도 있게 되어 있다. F보다 더 높은 트럼펫은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예를 들면 G장조의 곡일 경우에는 C트럼펫이 사용되는 수도 있었고, 아니면 전혀 사용되지 않는 수도 있었다. A장조로 된 베에토벤의 교향곡 제7번에서는 크룩을 붙인 A트럼펫 보다는 D트럼펫이 더 많이 사용되었다.









트럼펫의 역사

트럼펫의 가장 원시적인 원형은 오스트레일리아 토인이 사용했던 목제로 된 간단한 튜브였다. 그러나 이것은 공기의 진동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주자가 목소리를 억눌러서 내는 방법에 의한 것이었다. 그 뒤 문화가 발전하며 튜브에 표주박이나 뿔로 된 나팔을 단 것이 나타나 한두 개 트럼펫을 닮은 소리를 냈다. 고대 트럼펫의 대부분은 전쟁이나 의식에서 사용된 짧은 직관 악기로 청동이나 은으로 만들어졌다. 가장 오래된 형태로는 B.C 2000년대의 집트 회화에 나타나 있는데 당시엔 마우스피스가 없었다.

약 10도 간격의 음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데 카이로의 이집트 박물관에 두 개가 남아 있다. 트럼펫이라는 이름이 아니라 살핀(Salpin) 이라고 불렀다. 13세기 이후 긴 원통형의 관으로 된 부시네(Busine)가 나타났으며 14세기 이후 관이 보다 길어지고 S자 모양으로 몸통을 이중으로 감았다. 완만한 곡선 형태가 나타난 것은 15세기이다.

16세기의 기본적인 몸통의 모양은 완만한 곡선 형태였으나 투너, 혹은 투너 호른이라 불리는 S형의 이중으로 감긴 관으로 된 펠드 트럼펫(Feldtrumpet)과 활주트럼펫(Slidetrumpet)보다 음역이 높은 클라레타도 있었다.

17세기의 기본 조율은 라와 다, 그리고 드물지만 내림나 조율도 있었다. 18세기 중엽엔 독주적 기교의 요구로 오늘날의 트롬본과 같은 원리인 활주관 트럼펫과 플라리넷처럼 연주건(Key)을 사용하는 등의 갖가지 트럼펫이 연구되었다.1

9세기 중반부터 내림나조 트럼펫의 사용이 빈번해졌으며, 19세기 말에 이를 표준으로 삼았으며 동시에 작은 트럼펫과 저음트럼펫 (Basstrumpet)이 함께 쓰였다. 20세기에 들어와 관현악, 관악대, 실내아그 경음악단에까지 폭넓게 일반화되었고 독주악기로서 현대 관현악의 주역을 맡고 있다.


트럼펫 의 종류

- B플랫 트럼펫:
관현악과 경음악에 이르기까지 가장 많이 사용되면 재즈에서는 절대적으로 사용된다. 기본은(기보음) 은 실음보다 장2도 낮다.

- C조 트럼펫:
기본음과 실제음이 같다. 이 악기는 주로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색채적 효과를 주기 위하여 사용된다. B플랫보다 음색이 밝고 날카롭기 때문에 관의 생명인 낭랑한 울림의 명료성을 높이기 위해 더욱 C조 트럼펫이 각광을 받고 있다.

- D조 트럼펫:
1870년 초기에 나왔다. 그때는 소프라니노 트럼펫이라고 불리어졌는데 이 악기는 전에부터 있었던 밸브 없는 D조 트럼펫을 개량시킨 것이다. 무밸브 트럼펫보다 절반 정도 짧게 축소시켰고 음역은 1옥타브 높게 확장시켰다.

- 코넷:
마칭밴드나 브라스 밴드에서 주로 사용(B플랫, E 피콜로 코넷)

- 플루겔 혼:
재즈의 블루스 스타일에 많이 사용한다.

- 피스톤 트럼펫:
솔로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프랑스 음악이나 후기 낭만파 이후의 오케스트라 음악에 많이 사용한다. 그 외 E플랫조, F조, G조, B플랫 아르티시모(피콜로 트럼펫), A조 등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다만 플랫 트럼펫이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서 주로 군악대용으로 사용되고, 베이스 트럼펫은 트롬본 주자가 주로 연주한다. 바그너가, 스트라빈스키 등이 자주 사용했었다.


트럼펫 추천 클래식 명곡


●졸리베/트럼펫과 현악합주,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근대 프랑스 작곡계의 대가인 졸리베는 두 곡의 트럼펫 협주곡을 작곡했다. 이 곡은 그 두 곡중 하나이며, 전통적인 고전음악 형식인 빠르게-느리게-빠르게의 3악장 형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 곡에서 졸리베는 현대적인 연주기법인 플루터 텅잉(Flutter Tonguing)과 여러 가지 음색을 나타내는 뮤트(Mute)를 다양하게 사용해 트럼펫의 매력을 십분 드러내고 있다.

●하이든/트럼펫 협주곡 Eb장조
이 곡은 1796년에 작곡된 하이든의 유일한 트럼펫 협주곡이다. 하이든은 당시 빈 궁정의 호른 주자인 바이딩거가 고안한 새로운 트럼펫을 위해 이 곡을 작곡했다. 처음으로 트럼펫 연주에 반음계를 시도한 곡이기도 하다. 트럼펫 협주곡으로는 가장 대표적인 곡으로 자주 연주되고 있다.

●훔멜/트럼펫 협주곡 Fb장조
이 곡은 하이든 곡보다 조금 늦은 1803년에 작곡되어 그 이듬해 초연을 보았다. 하이든의 곡이 트럼펫의 자연미를 가장 잘 나타낸 곡이라면 이 곡은 좀더 인간적이고 화려하다. 훔멜은 당시 악기로 연주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테크닉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현재 전해지는 곡은 다시 수정된 부분이 많다.

●레오폴드 모차르트/트럼펫 협주곡 D장조
레오폴드 모차르트의 곡 중 현재까지 전해지는 곡은 거의 없다. 아마도 이 트럼펫 협주곡이 그가 남긴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762년에 작곡된 이 곡은 오늘날의 트럼펫과는 달리 밸브 장치가 없는 내추럴 트럼펫으로 연주되었다.

●파슈/트럼펫·오보에·현을 위한 협주곡 D장조
파슈는 바흐와 같은 시대의 저명한 음악가였다. 그는 특히 기악곡의 작곡에 능했다. 요즈음에 와서는 그의 음악이 거의 연주되지 않지만 이 곡은 바로크 음악의 여운을 느끼게 해주는 아름다운 곡으로 한번 들어볼 만하다. 당시의 일반적인 악장 구성에 따라 빠르게-느리게-빠르게의 순으로 전개된다.

●토렐리/트럼펫과 현을 위한 소나타
토렐리는 명실공히 17세기의 이탈리아 음악을 대표하는 최고의 기악 작곡가이다. 현재 남아 있는 작품 중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은 아마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일 것이다. 그러나 이 트럼펫과 현을 위한 소나타도 뛰어난 작품중 하나이다.

●토마시/트럼펫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토마시는 16곡의 협주곡을 남겼다. 중복을 피하기 위해 모든 악기를 고려하여 작곡된 그의 협주곡 시리즈는 하나의 업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950년대 중반에 작곡된 이 협주곡은 알레그로의 1악장과 2악장의 녹턴, 그라치오소의 피날레 3악장으로 구성되었다. 귀기울여 들어볼 만한 부분은 1악장으로 현란한 트럼펫 테크닉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힌데미트/트럼펫 소나타
힌데미트는 독일의 신즉물주의 음악을 창시한 이로 20세기 음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한 작곡가이다. 트럼펫 소나타는 그가 작곡한 관악곡 중에서 최상의 곡으로 손꼽힌다. 힘찬 1악장과 온화한 2악장 , 그리고 장례식의 음악 3악장으로 구성된 이 소나타에는 20세기 중반의 경향과 고전적인 요소가 절묘하게 결합되어 있다.

●몰터/트럼펫과 현을 위한 협주곡 2번
몰터는 18세기 전반의 독일 작곡가로 꽤 많은 작품들을 남겼다. 바흐보다 10년 뒤에 태어난 그는 바로크 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작곡가라고 할 수 있겠다. 이 협주곡은 부드러운 현악기들의 협주 속에 트럼펫 소리가 햇빛처럼 찬란하게 빛나는 곡이다.

●오네게르/인트라다(Intrada)
오네게르는 이 곡을 통해 온화한 선율미를 한껏 뽐내고 있다. 마에스토소-알레그로-마에스토소의 A-B-A 형식으로 되어 있는 간단한 곡이지만 그 속에는 무조성과 다조성이 교묘하게 깔려 있다.

●할시 스티븐스/트럼펫 소나타
할시 스티븐스의 작곡방식은 힌데미트와 비슷하다. 그래서 그를가리켜 미국의 힌데미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1956년에 작곡된 이 곡은 구성의 치밀함, 발랄한 리듬과 경쾌한 형식미가 점철되어 있는 작품으로 작곡가의 놀라운 비르투오시즘이 잘 나타나 있는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트럼펫 구입과 관리


트럼펫을 구입하고자 할 때는 다른 모든 악기와 마찬가지로 소리내기 쉬운 악기, 음정이 정확한 악기, 음색이 좋은 악기, 외관이 깔끔한 악기인가를 먼저 살핀다. 특별히 어린이가 트럼펫을 하고자 할 때는 악기 적응이 빨리되는 코넷을 먼저하는 것이 좋다.

악기를 처음 구입할 때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종로 낙원상가, 서초동 악기상, 역삼동의 장미악기에 가면 살 수 있으며, 반드시 A/S 보증서를 받아둬야 한다.

트럼펫은 음정을 조절하는 3개의 밸브가 있는데, 가운데 밸브는 반음, 첫번째 것은 온음, 세번째 것은 단 3도를 변화시켜 연주시 이 세 밸브들을 조합해 여러 음들을 낸다. 보통 5~6년 사용하면 밸브에 이상이 생기므로 제 소리를 못 낼 때는 수리를 받아야 한다. 악기 부품은 전체가 수입되는 것이므로 악기 수리도 가능한 곳에서 구입할 것을 권한다.

연주자가 관리만 잘하면 악기의 수명을 늘리고 좋은 음색을 오래 보존할 수 있다. 연주후 침구멍(Water Key Cup)을 열고 바람을 불어 관 속의 침과 습기를 제거하고, 외부의 손자국 등은 부드러운 융으로 닦아주며, 사용 전후에는 밸브 오일을 적절히 사용해 피스톤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관리한다. 또한 리드 파이프는 음색을 만드는 중요한 부분이므로 자주 솔질을 해 주어야 한다.


트럼펫 연주자


티모페이 독쉬체르
구 소련과 러시아를 대표하는 트럼펫 연주자로 1921년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났다. 독쉬체르는 10세때 트럼펫을 시작하여 모스크바 음악원에 들어가서는 타바코프에게 배웠다. 1941년 전 소련 콩쿠르 1위, 1947년 프라하 콩쿠르 1위를 차지하면서 명성을 쌓았고, 1945년부터는 볼쇼이 극장의 수석주자로 활동했다. 그의 음반을 살펴보면 거의 구 소련의 멜로디아 레이블에서 나온 것으로, 유명 클래식곡을 트럼펫으로 편곡한 것이 대부분다. 역시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을 편곡, 연주한 것이 멋지다.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곡 '백조의 호수' 중 네아폴리탄 춤곡에서는 명료한 트럼펫 소리가 인상적이며, 글라주노프의 소품의 경우에는 우수에 젖은 선율을 음영 짙게 드리우고 있다. 독쉬체르는 뛰어난 기교를 바탕으로 호쾌하고 품위있는 소리를 지니고 있어 현존하는 트럼펫 주자 중에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윈튼 마샬리스
윈튼 마샬리스는 복합적인 미국문화를 상징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 이전에도 클래식과 재즈를 함께 한 연주자도 있었지만 마샬리스처럼 정통으로 트럼펫을 연주하는 이는 없었다. 마샬리스는 1961년 미국의 뉴 올리언즈에서 태어났다. 8세 무렵 아동 마칭밴드에 가입할 정도로 소질을 보였던 마샬리스가 클레식 분야로 데뷔한 것은 14세경이다. 뉴 올리
언즈 시립 오케스트라와 하에든의 트럽펫 협주곡을 연주하면서 부터이다. 이 연주회를 계기로 그 실력을 인정받아 줄리어드 음악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재즈 트럼펫 연주자로서는 80년에 아트 블레이키와 재즈메신저에 참여하면서부터 큰 활약을 보였다. 형제인 브렌포드와 함께 이 분야에서 명성을 쌓던 윈튼 마샬리스는 그후 흄멜, 모차르트,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을 훌륭하게 연주하며 클래식에서도 화려한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온기가 없고 소리가 다소 건조하다고 비판하는 비평가들도 있으나 강렬한 음색과 풍부한 음량에 대해 대부분 사람들은 그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제는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어 젊은 천재에서 원숙한 음악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비비 블랙
트럼펫 연주자 중에 여성은 찾아보기 어려운데 그것은 트럼펫 특유의 강렬한 음 때문일 것이다. 비비 블랙은 미국 출신의 여성 트럼펫 주자로 1965년 미국 알라바마 데카투르에서 태어났다. 7세 때 연주회에서 트럼펫 소리를 듣고 악기를 연주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한다. 인터라켄 아트 아카데미 고등학교에서 얼 패티의 지도아래 전문적인 교육을 받았고, 미국 유수의 음악원인 커티스에 들어가게 되었다. 커티스 음악원 마지막 해에 블랙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영 아티스트 콘테스트에서 입상, 이를 계기로 음악원을 졸업하면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트럼펫 부수석 주자로 발탁되었는데, 이것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사상 첫 여성 트럼펫 주자일 뿐 아니라 관악 연주자로서도 두 번째이다. 1988년 11월 블랙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하차투리안의 트럼펫 협주곡으로 독주자로서 데뷔하게 되었다. 1992년 블랙은 하이든, 흄멜, 비발디, 헨델의 작품들을 가지고 런던에서 첫 녹음을 하였고 이후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세르게이 라카리아코프
흔히 '트럼펫의 파가니니', '놀라운 재능의 소유자'라는 수식어는 신진 아티스트에게는 처음에 흔히 있는 일이지만 세르게이 라카리아코프에게는 차별을 두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마르고 앳된 15세의 나이로 데뷔하면서 베테랑 연주자들도 가지지 못한 다양한 표현력과 가장 표준적인 연주를 들려주었다. 그에게 모자라는 것이 있다면 단지 트럼펫을 배운 기간이 짧다는 것이다. 나카리아코프는 1977년 러시아의 고리키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적 이스라엘의 텔아비브로 이주해 그곳에서 그의 아버지 미하일에게 처음으로 음악교육을 받았다. 1986년 9세 되던 해에 나카리아코프는 자동차 사고로 인하여 피아노를 포기해야 했는데 그 후로 트럼펫을 불기 시작하면서 재능을 발휘하였다. 1992년에는 북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해 장래성 있는 젊은 연주가에게 수상하는 '다비도프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텔덱의 프로듀서인 니콜라우스 덱켄부룩은 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나는 세르게이를 1991년 2월에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 그 당시 쇼스타코비치의 트럼펫과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키신과 함께 한 연주를 비디오로 보게 되었다.


세르게이의 연주에는 듣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굉장한 매력이 있다. 반년 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실제로 그의 연주를 듣게 되었는데 니콜라예바와 함께 한 쇼스타코비치의 곡이었다. 이 연주회에서는 강한 트럼펫 소리와 더불어 리드미컬하게 넘어가는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는 21세기를 이끌어갈 트럼펫 주자임에 틀림없다.


하켄 하덴베르거
아케 하덴베르거는 1969년 12월 23일의 밤을 잊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아들의 인생을 좌우한 단지 100크로네(약 2~3만원 정도)의 헌 트럼펫을 선물해 준 날이기 때문이다. 그 당시 8세였던 하칸은 처음 트럼펫을 접하면서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그 후 말뫼 심포니 오케스트라 주자였던 보 닐슨에게 여러 기술을 습득했고, 15세 때에는 흄멜의 트럼펫 협주곡으로 독주자로서 데뷔하게 되었다. 하덴베르거는 파리로 가서 피에르 티보를 사사하면서 트럼펫이 음악연주에 있어서 어떤 불가능도 없음을 체험하였다. 여러 콩쿠르에서 상도 많이 탔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했던 것은 레퍼터리를 넓히는 것이었다. 오늘날 트럼펫은 현대음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베리오, 슈톡하우젠, 짐머만 같은 작곡가들은 트럼펫이 축제적 성격의 악기일 뿐만 아니라 색깔과 감각이 풍부한 악기라는 것을 발견했고 하덴베르거는 여러 유명악단과의 협연을 통해 현대작곡가의 곡들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올레 에바르트 안톤센
올레 에바르트 안톤센은 1962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태어났다. 그는 5세 때부터 트럼펫을 불기 시작했고, 10세가 되던 해에 노르웨이 음악 아카데미에서 유명한 관악주자인 해리 크베백을 사사했다. 1982년 음악 아카데미 졸업 후에는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트럼펫 주자로 활동했다. 1987년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 1등, 1989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렸던 유네스코 경연대회에서 역시 1 등을 수상했다. 그는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방송 교향악단,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아틀란타 교향악단 등과 협연을 했으며 마리스 얀손스, 발테 벨러,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 제프리 테이트 등의 유명 지휘자들과 함께 일했다. 이 밖에 브라스 앙상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논하임, 소에넨 등의 현대 작곡가들도 그를 위해 곡을 썼으며 안톤센은 1994년 2월에 열렸던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공식 팡파레를 연주, 녹음하기도 했다


루드비히 귀틀러
독일을 대표하는 트럼펫 주자로 1943년 독일 조자에서 태어났다. 라이프치히에서 수학, 1963년부터 1969년까지 할레의 헨델 축제 오케스트라 주자로 활약했다. 그 후 드레스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자로 영입되면서 독주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음반으로는 토렐리, 알비노니 트럼펫 협주곡, 바흐의 트럼펫, 키르헤이와 협연한 트럼펫과 오르간을 위한 음악 등이 있다. 그가 연주하는 바로크 트럼펫은 대단히 매력적으로 들린다. 바흐의 트럼펫 음반에서의 트럼펫 소리는 단아하고 정결한 음을 지니고 있어서 독창, 합창과의 어우러짐 속에서 단연 빛나고 있다.

에릭 오비에
에릭 오비에는 17세에 파리 음악원 사상 최연소로 트럼펫과정 수석 졸업을 한 재능이 뛰어난 연주자이다.
모리스 앙드레의 제자답게 찬란하고 화려한 음색을 구사하는데, 그의 이러한 장점이 잘 드러난 '낭만적인 트럼펫 소품집'은 레파토리에서도 다양한 선곡을 제시하며 색다른 흥미를 제공한다. 한달쯤 됐나? 전국 순회연주를 하는것을 제가 직접 공연 보고 왔었는데 정말 잘하더군요 기억에 남는 공연이었음



모리스 앙드레
플루트의 장 피에르 랑팔과 비교되는 모리스 앙드레는 서구에서 가장 잘 알려진 트럼펫 연주자일 것이다. 앙드레의 풍만한 트럼펫 소리는 항상 따뜻하게 웃는 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1933년 5월 21일 프랑스 알레스에서 태어나 14세의 나이로 아버지와 같은 광부가 되었는데 동시에 아버지에게 트럼펫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그를 위해 다행한 일이었다. 그의 재능은 곧 드러나 파리 음악원에 입학하게 되어 사바리히를 사사했다. 1953년부터 1960년까지 라무뢰 오케스트라, 1953년부터 1962년까지 프랑스 방송 교향악단에서 트럼펫 주자로 일했으며 1955년 제네바 콩쿠르와 1963년 뮌헨 국제 콩쿠르에서 1 등을 수상한 후 독일, 영국, 스칸디나비아, 미국 등지로 연주여행을 다니면서 본격적 독주자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967년 앙드레는 사바리히의 뒤를 이어 파리 음악원 교수가 되었고, 그 곳에서 바로크 트럼펫의 하나인 피콜로 트럼펫을 소개하기도 했다. 앙드레는 오페라 아리아로부터 수많은 편곡을 해내 트럼펫 레퍼토리를 풍부하게 하는데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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