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pet

[스크랩] 트럼페터 크리스 보티

자운영 추억 2013. 9. 17. 12:37

 

 

 

 

 

 

 

 

 

 

날렵하게 떨어지는 턱선과 아름다운 금발. 잘생겨서 손해를 보는 일도 가끔 있다. 혹자는 그를 ‘데이

 콘서트’ 음악가라고 헐뜯는다. 재즈 순수주의자들은 레퍼토리가 대중적이란 이유로 평가절하한다.

하지만 그는 “그런 논쟁에는 관심 없다. 유일한 관심은 ‘내 공연에 더 많은 관중을 오게 하는 것’과

‘내 공연에서 팬들이 진심으로 즐거워했는가’뿐”  이라고 말한다. 트럼펫 연주자 크리스 보티(39)의

얘기다. 오늘날의 보티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은 가수 스팅이다. 보티의 트럼펫에 푹 빠진

스팅은 1999년 ‘브랜드 뉴 데이’ 투어에 솔로 트럼페터로 그를 영입했다. 이후 보티는 2004년 ‘웬 아이

폴 인 러브’, 2005년 ‘투 러브 어게인: 듀엣’, 2007년 ‘이탈리아’까지 연이어 3장의 앨범을 빌보드

재즈차트 1위에 올려놓는 진기록을 세웠다.

 

보티가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3년 만에 한국팬과 해후한다. 함께 무대에 서는 동료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게스트 보컬 리사 피셔는 1992년 그래미 최우수 여자 R&B보컬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

디바다. 기타리스트 마크 휫필드와 드러머 빌리 킬슨은 오랫동안 보티 밴드의 중추를 이루고 있다.

보티는 공연프로그램을 리허설에서 즉흥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아직은 알 수 없다.

 

 

 

 

▲ 트럼페터 크리스 보티

 

 

 

 

La Belle Dame San Regrets

 / Chris Botti, Sting & Billy Childs

앨범 : When I Fall In Love

 

 

A Thousand Kisses Deep / Chris Botti

 

 

When Rain Falls / Chris Botti 

 

 

 

“그를 죽도록 좋아해요. 영혼부터 귀까지 만족하게 하는 음악을 찾는다는 건 실로 어려운 일이죠.”

(글래디스 나잇),

 

“그에 대한 첫인상은 ‘정말 연주를 잘하는 아티스트’란 것과 ‘정말 잘생겼군’이었어요.”

(스팅)

 

 

Chris Botti (크리스 보티)

 

 

 

 

 

 

 

 

이 시대 최고의 로맨틱 가이 중 한 명으로 꼽힐 만한 무드파 미남 재즈 트럼페터이자 작곡가인

 크리스 보티(Chris Botti)는 이제 내한공연 등으로 우리에게도 제법 알려진 연주자가 되었다.

 발라드하면서 멜로디가 분명한 음악을 들려주는 크리스 보티는 1990년대 중반 버브 산하

 Forecast 레이블을 통해 데뷔하여 현재 스무드 재즈 신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트럼페터로 군림

하고 있다. 피플지가 선정한 '아름다운 50인'에 뽑히기도 했던 크리스 보티는 옆 가르마를 탄

머리에 진한 눈썹, 그리고 우수가 깃든 용모는 영화배우 뺨치게 매력적인데, 같은 백인이고

트럼페터란 점에서 꼭 1950년대의 쳇 베이커(Chet Baker)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특히 우수

찬 듯한 그의 트럼펫 연주는 분위기만으로 치자면 쳇 베이커의 아성을 위협할 정도다.

 

지난 몇 년동안 크리스 보티의 앨범은 발표하는 앨범마다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무섭게

팔려나갔다. 그의 음악이 최근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일반인이 어렵다고

느끼는 재즈를 '쉬운 컨셉'으로 잡는 까닭이다. 그의 연주는 절대로 난해하지 않다. 재즈와

팝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컨템포러리 연주 스타일은 누가 듣더라도 편안하기 때문일 것이다.

스팅(Sting) 밴드의 멤버로 활약했던 크리스 보티는 재즈 뮤지션으로는 드물게 대중적 인기

를 구가하고 있다. 크리스 보티의 경력을 보면 재즈 뮤지션이면서도 오히려 팝 쪽에 가깝다.

 물론 어려서부터 마일즈 데이비스(Miles Davis), 우디 쇼(Woody Shaw), 웨인 쇼터

(Wayne Shorter) 등을 들으며 자라왔던 그인지라 재즈 맨으로서의 경력을 쭉 쌓아 왔지만

그의 음악관이랄까 생각을 들어보면 팝에서의 경력도 어떤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우선 노래가 먼저입니다. 트럼펫은 목소리이고, 나는 보컬리스트가 노래하듯

 멜로디를 연주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인지 그는 위대한 재즈 트럼페터의 계보보다는 팝과 록의 거장 보컬리스트의 영향을

 더욱 많이 받은 듯하다. 이런 배경을 살피고 나면 그의 음악에서 깔리는 다소 팝적인 감각이

이해되기도 한다.크리스 보티는 1962년 미국 오레곤에서 태어났다. 정규 클래식 교육을 받은

피아니스트이자 파트타임 피아노 교사였던 어머니로부터 음악적 영향을 받으며 자란 크리스

보티는 10살때부터 나팔을 불기 시작하였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직업적인 뮤지션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크리스 보티는 명문 인디아나 대학교의 재즈 교수 데이비드 베이커(David Baker)

밑에서 공부를 마친 다음 뉴욕으로 돌아와 색스폰 주자 조지 콜맨(George Coleman)과 트럼펫

 주자 우디 쇼(Woody Shaw) 등 재즈 거장들과 함께 활동하였다. 그리고 명 프로듀서

 휴 패드그햄(Hugh Padgham), 아리프 마딘(Arif Mardin)의 지도로 곧 호평받는 팝 연주자로

두각을 나타내었다.  데뷔 초 크리스 보티는 밥 딜런(Bob Dylan), 아레사 프랭클린

(Aretha Franklin), 토마스 돌비(Thomas Dolby) 등과 앨범 작업, 투어를 함께 하였으며,

1990년에는 폴 사이먼 밴드(Paul Simon Band)에 들어가 5년동안 함께 활동하였다. 특히

크리스 보티는 스팅과 활동하면서 큰 인기를 구가하게 되었는데 스팅의 앨범 [Brand New Day]

 레코딩과 월드 투어에 함께 하며 지금까지 음악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995년 마침내 크리스 보티는 그의 첫 솔로 데뷔 앨범인 [First Wish]를 발매하였다.

이 앨범에서 그는 록 음악의 짜임세로 컨템포러리 재즈 팝 음악을 녹음하였다. 1996년

영화 <Caught>의 관현 악보를 쓰기도 했던 크리스 보티는 1997년 두 번째 앨범인

[Midnight Without You]를 발매하여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그리고 1999년 곧 이어 앨범 [Slowing Down The World]를 발표하였다. 2000년

부터는 2년동안 스팅의 세계순회 공연에 주연급 솔로주자로 참여하기도 하였다.

2001년 버브를 떠나 소니 산하 콜롬비아 레코드사와 새롭게 계약을 맺은 크리스 보티는

 스팅의 순회공연 중 틈틈히 작업하였던 앨범 [Night Session]을 발표하였다.

컨템포러리 재즈로의 발판이 되었던 이 앨범에는 도미닉 밀러(Dominic Miller),

크리스찬 맥브라이드(Christian McBride), 빌리 차일즈(

Billy Childs), 비니 콜라우타(Vinnie Colaiuta) 등의 세션진이 함께 했으며 이 외에도

 "Lisa", "All Would Envy"(스팅 작사/작곡, 숀 콜빈의 보컬) 등의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크리스 보티는 2002년 크리스마스 앨범 [December]를 발표하였다. 이 앨범에는

 "First Noel"처럼 잘 알려진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캐롤들 외에도 레너드 코헨

(Leonard Cohen)의 "Hallelujah", 리차드 막스(Richard Marx) 부부가 써준 곡을 쳇 베이커

처럼 낮은 저음으로 담담하게 노래한 "Perfect Day" 등이 수록되어 있었다.

 

 

 

 

 

 

 

 

2003년에는 히트 스탠다드 레퍼토리를 새롭게 편곡한 "The Look Of Love", "My Funny Valentine"

수록된 앨범 [A Thousand Kisses Deep]를 발표하였다. 이듬 해 크리스 보티는 풍성한 사운드의

오케스트라와 스팅, 폴라 콜(Paula Cole), 빌리 차일즈, 브라이언 브롬버그(Brian Bromberg),

도미닉 밀러, 비니 콜라우타 등 화려한 네임 레벨의 게스트와 세션맨들이 참여하였던 앨범

[When I Fall In Love]를 발표하였다. 2005년 앨범 [To Love Again]에서도 크리스 보티는

오케스트라, 보컬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스팅, 마이클 부블레(Michael Buble),

질 스콧(Jill Scott), 글래디스 나이트(Gladys Knight), 폴라 콜, 에어로스미스(Aerosmith)의 보컬

리스트인 스티븐 타일러(Steven Tyler), 호사 파소스(Rosa Passos) 등의 보컬리스트, 그리고

빌리 킬슨(Billy Kilson), 크리스찬 맥브라이드, 브라이언 브롬버그 등 그래미를 수상한 최고의

연주팀들이 참여하였다. 이 앨범으로 크리스 보티는 빌보드 재즈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재즈

앨범으로는 최고의 판매 기록하였으며 2006년 그래미에서 최우수 연주/보컬 편곡 부문을 수상하

기도 하였다.

 

2005년 12월 L.A에서 있었던 크리스 보티의 공연을 미국 PBS 방송사에서 특별히 촬영해 완성한 DVD

공연 실황을 녹음한 CD를 함께 묶어 발표했던 [Live With Orchestra & Special Guests]에서는

올스타 밴드와 화려한 게스트들이 만들어 낸 90분간에 걸친 환상적인 공연 실황을 눈과 귀로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스팅이 크리스 보티 밴드와 함께 부르는 그룹 폴리스(Police)의 히트곡 "Message In

A Bottle", 공연 준비 과정과 멤버들의 인터뷰 등 총 1시간에 달하는 부가 영상도 담겨져 있었다.

어린 시절 2년간을 이탈리아에서 자란 크리스 보티는 2007년, 어린시절의 이탈리아를 추억하며

새롭게 그려낸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의 사운드트렉, 재즈 스탠다드, 그리고 클래식

 오페라 선율, 데이빗 포스터(David Foster)가 작곡하고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

가 노래한 신곡 "Italia" 등이 수록된 앨범 [Italia]를 발표하였다.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꽃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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