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18·세종고) |
타슈켄트월드컵 마치고 귀국 회견
“런던올림픽 결선에 오르겠다.”‘국민 여동생’ 손연재(18·세종고·사진)가 22일 귀국해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손연재는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종합 톱10에 들고 싶다. 실수 없이 연기해 최고의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고 했다. 올림픽은 월드컵과 달리 종목별 메달이 없다. 단체전과 개인종합에만 메달이 걸렸다.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 근거지를 둔 손연재는 올해 빛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즌 4개 월드컵에 참가했는데, 러시아 펜자월드컵에서는 첫 전 종목 결선 진출, 후프 동메달을 일궈냈다. 데뷔 이후 최초의 월드컵 메달이었다. 엄선된 선수만 출전한 불가리아 소피아월드컵에서는 리본 동메달로 연속 메달 행진을 했고, 지난주 타슈켄트월드컵에서는 사상 첫 전 종목 28점대의 점수를 받았다.
손연재는 “정말 믿어지지 않았다”며 “28점대 선수답게 앞으로 더욱 좋은 연기와 더 정확한 동작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타슈켄트월드컵 결선에서 리본이 끊어진 불운에 대해 여유로운 대답을 했다. 손연재는 “리본이 끊어지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보통 0점 처리되기 때문에 인사만 하고 나오는 데 그냥 연기를 끝까지 마치고 싶었다”고 했다. 당시 손연재는 점수가 0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동료 알리야 가라예바(아제르바이잔)의 리본을 빌려 연기를 마쳤다.
손연재는 “올림픽을 앞두고 겪어서 다행이다. 앞으로 세심하게 신경 써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