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아 안디나(Savia Andina)는 1960년대부터 활동을 시작한 볼리비아의 안데스그룹입니다.
안데스그룹의 앨범으로서 세장의 골든앨범을 기록하기도 하였으며, 남미 전통음악을 연주하는 그룹으로서는 처음으로 South American Top40 차트에서 오르기도 합니다.
중남미뿐만 아니라 유럽등 세계적으로 이미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그룹입니다.
이 그룹을 만들었었던 차랑고(안데스 기타) 연주자 Eddy Navia는 나중에 그룹 'Sukay'로 옮겨서 활동을 하고, Savia Andinas는 몇번의 멤버들을 교체하면서 50년 가까이 활동하먄서 그 이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안데스음악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익숙해진 음악인 이 'El Condor Pasa'는 1913년 페루의 작곡가 '다니엘 알로미아스 로블레스(Daniel Alomias Robles)'가 한 노인에게서 채록한 전통리듬을 바탕으로 하여 만든곡으로 당시 안데스그룹 '로스 잉카스(Los Incas)'에 의하여 연주되어 널리 알려진 곡입니다.
스페인 정복자에 의해 처절하게 숨져간 잉카제국의 후예들이 독수리로 환생하여 잉카인들을 지킨다는 내용으로 된 이곡은, Los Incas가 유럽공연당시 우연히 참석했던 팝듀오 '사이먼&가펑클'의 폴사이몬(Paul Simon)이 이 곡 연주를 감명깊게 듣고는 자신의 곡으로 다시 만들고 노래를 하여 세계적인 인기곡이 되기도 합니다.
아래의 안데스음 'La Mentirosita'는 볼리비아의 '모레나다(Morenada)'리듬의 춤곡입니다. 이 Morenada는 볼리비아와 페루 고원지대의 전통적인 춤형태로 아프리카 노예들에게서 유래되었다는 춤이라는등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아래 두번째 영상에서는, 두 종류의 시꾸(siku, sicu 또는 삼뽀나 Zampona - 안데스 팬파이프)를 번갈아 연주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두 사람이 각자 다른 크기의 시꾸로 서로 주고받듯 연주하기도 하는데(시꾸리 Sicuri), 이 시꾸는 그 길이에 따라 고음, 저음이 따로 구사되며 그 길이가 1m이상되는 것도 있습니다.
'Los Incas'에서 활동했던 '우냐 라모스(Una Ramos)'의 시꾸연주가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