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전자 바이올리스트 Nicos
그리스 전자 바이올린 주자 니코스에 관해서는 나 역시 크게 아는 바는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도 생소한 이름이겠지만 올드 팬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니코스 카잔차키스 소설을 토대로 한
1965년 영화 [희랍인 조르바(Zorba The Greek)]의 영화 음악 작곡자로 한 때 "그리스 음악의 대사"라는 호칭까지 얻었던 인물인데 우리에게는 오히려 아그네스 발차스가 불렀던 "기차는 8시에 떠나고"로 더 알려져 있다.
그리스 독재 정권 하에서 박해를 받으면서도 그의 음악 작업은 계속되었고 그간 무려 1천곡이 넘는 민중 가곡은 물론이고 클래식 작곡가로도 7곡의 교향곡과 2곡의 발레곡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투박한 질그릇같으면서도 우수가 어린
보컬이 첼로 및 피아노와 잘 어우러지는 "Enchanted Night"과 "The Bread Is On The Table" 등과 여성 보컬 마리아
파란투리(Maria Farnatouri)의 목소리가 들을 수록 매력적이다.
화려한 신디사어저와 오케스트라를 반주로 그리스월드 뮤직을 현대적으로 소화해내며 해외에서 커다란 히트를
기록했으며, 부다 바시리즈에도 참가하는 등 유럽에서는 큰 인기를 얻은 인물로 알려져 있고 광고음악 하이라이트를
연상케하는 그의 재능은 야니의<캐롤의 테마>를 비롯,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BWV 1042> 작품집을
때로는 흥겹게, 때로는 애절하게 소화해내면서 빛을 발한다.
그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어둠 속에서 한줄기 빛음을 만나는 것 같다는 기분이라고 해야할까.
결코 절망할 수 없는 희망과 같은... 그래서인지 어지러운 마음을 니코스 음악으로 하루를 시작하려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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