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숲속의 향기.. Once Upon A Time / Michael Dulin

 

 

겨울 숲에서     참나무 자작나무 마른 잎사귀를 밟으며 첫눈이 내립니다 첫눈이 내리는 날은 왠지 그대가 올 것 같아             나는 겨울 숲에 한 그루 나무로 서서 그대를 기다립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나는 기다리는 일이 즐거워졌습니다             이 계절에서 저 계절을 기다리는 헐벗은 나무들도 모두 그래서 사랑에 빠진 것이겠지요             눈이 쌓일수록 가지고 있던 많은 것을 송두리째 버리는 숲을 보며 그대를 사랑하는 동안 내 마음 속 헛된 욕심이며             보잘것없는 지식들을 내 삶의 골짜기에 퍼붓기 시작하는 저 숫눈발 속에다 하나 남김없이 묻어야 함을 압니다             비록 가난하지만 따뜻한 아궁이가 있는 사람들의 마을로 내가 돌아가야 할 길도 지워지고             기다림으로 부르르 몸 떠는 빈 겨울 나무들의 숲으로 그대 올 때는 천지 사방 가슴 벅찬 폭설로 오십시오             그때까지 내 할 일은 머리 끝까지 눈을 뒤집어쓰고 눈사람되어 서 있는 일입니다.   - 안도현            솔빛을 담고 나오는 왕릉 옆에 아직도 남은 滿紅의 빛이 있다 천년의 꿈은 가을 그 끝점까지 가장 깊은 빛을 또아리고 있다 내가슴 자리 한켠에 심고 싶다   빛을 向 해 간다 그리고 흰 눈을 기다린다   -dadapoem         Michael Dulin   따뜻하고 서정성 넘치는 선율의 피아니즘으로 다가오는 마이클 둘린(Michael Dulin) 줄리어드에서 피아노를 전공, 정통 엘리트 코스를 거친 피아니스트 '마이클 둘린'은 2003년 그의 첫 뉴에이지 피아노 앨범 [The One I Waited For] 를 발표하면서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룬다. 주옥같은 멜로디의 'The Way Home', 'First Love' 등이 수록된 그의 첫 앨범은 2003년 미국 최고 권위의 뉴에이지음악 전문 사이트인 NAR(New Age Reporter) 차트에서 3개월간 정상에 있었고, 이어 발표한 두 번째 앨범 [Atmosphere]는 2004년 NAR이 주관하는 NAR LifeStyle Music Award 피아노 부문 최고의 연주 앨범으로 선정되어 그는 자신의 음악세계를 공고하게 구축하게 된다. 마이클 둘린 음악의 가장 큰 흡인력은 선율의 서정성이다. 감성 풍부한 로맨티시즘에서 우러나오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은 데자뷰와 같은 마력을 지니고 있어 듣는 이로 하여금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 혹은 존재하지도 첫사랑의 신기루에 흠뻑 잠기게 한다. 스타인웨이를 통해 청징하게 울려 퍼지는 그의 섬세하고도 유려한 건반의 터치는 듣는 이로 하여금 그의 음악이 펼치는 세계로의 편안한 방문이 되도록 만든다. 특히 본 음반에 수록되고 국내에서 큰사랑을 받으리라고 기대되는 'Once Upon A Time'은 아스라이 잊혀졌던 순결하고도 아름다운 첫사랑의 전설 속으로 인도한다.             Dec. 2011. By Addie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Addie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