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나무·야생화

[스크랩] 풀꽃이기엔 너무 화려한 원지(遠志)~속 병아리풀/애기풀/두매애기풀/원지

자운영 추억 2014. 8. 14. 13:31

 

 

 

<원지>

 

긴 줄기 끝에 아주 작은 꽃이 몇 개 피는데

꽃이라고 하기엔 너무 빈약하고

새라기엔 날을 수 없으니 비익조라면

너무 슬퍼 전 이렇게 부릅니다 " 꿈 쫒는 파랑새"

 

 

둘이 한곳을 바라보는 마음은 분명

사랑하는 사이라는데

니들도 그런거니? 사랑은 이렇게

보는 이들 마음까지 곱게 치장을 하지

참 다정해 뵈는구나

 

 

머리 위에 노란게 꽃술인데 수정만 되면

바로 숨어바리기 때문에

죽치고 앉아 기다리지 않음 놓히고 말죠

 

 

와.... 올해는 땀흘린 보람이 있습니다

노란 꽃술을 확실히 잡았습니다

수술이 암술 나오도록 대기하고 있다가

암술이 등장하면 순식간에

사랑하고 사라지는 참 묘한 식물입니다

 

 

꽃사진을 찍다보면 참 많은 것들을 스스로 인지하게 됩니다

아주 작은 얼굴을 갖인 풀꽃도

있을 건 다 있구요, 벌,나비를 스스로

유혹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면 헛꽃아란

친구를 동원해 수정 하고나면 헛꽃은 돌아눕게 되지요

임무가 끝났으니 정말 묘하지 않은지요?

인간도 사랑이 끝나면 돌아 눕는 예가 흔한것처럼

저들이 향하고 있는 레이더는 과연 어디일까요?

알아갈 수록 무궁무진한 세계가 바로 한송이 꽃을 피움 하는 과정이 아닐런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원지과 식물은

원지..병아리풀..애기풀,,두메애기풀 4종류라 하네요

두메애가풀은 높은산이나 토양이

중부내륙과는 연이 닿지 않아 장거리 출사가 아니면

만나기 힘든 녀석입니다

고로 지는 아직 알현치 못한 늠인데

친구블에서 삽질 했다는 ..

 

 

제가 이상야릇한 이름도성도 첨 듣는 "봉와직염" 이란

바이러스 감염으로 3주간 병원신세를 졌는데

이 사실을 모르는 친구들은

카톡으로 병아리풀을 올려주고 지네발란을 올려주며

사람 환장시킵니다

 

제가 비위가 약해 병원 냄새거부형이라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3주동안 빵과 우유 .. 병원 밖 식당에서 잔치집국수,냉면으로

3끼를 에이다니 눈물납니다

 

 

 

지금은 염증도 많이 잡혔고 통증도 완화된 상태라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 생각에

엉덩아거 들썩여 먼데 산만 바라보며 한숨짓다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그리 멀다고 생각지 않았는데 국도는 760\키로

고속도로는 71키로 고속비 3600원

옥은 마음에 국도로 산천 구경도 하고 오랫만에

달달한 공기도 마시며 현장에 도착

 

개체가 많이 줄어 머음이 아팠지만

그나마 남아 있는 아이들의 표정이 얼마나 밝고

건강한지 보는 제가 오히려 미안한 마음

올같은 가믐에 돌틈에 붙어

물허기 다 이겨내고 이토록 귀한 모습으로 서있다니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구요

 

 

이 아이들을 바라보며 약해지려는 제 마음 충전 했습니다

70년동안 부려먹은 몸뎅이가

이젠 투정하고 리필할 시기도 된거죠

저토록 척박한 환경에서도 이처럼 아름다운 결정체를~~

 

 

 

그나마 며칠 오락가락한 빗물에

이끼들이 존재감 들어내니

병아리풀이 한결 돋보입니다~~

 

 

풀꽃이라기엔 너무 우아하잖아요?

 

 

몸동작이 아직은 자유스럽지 못하니 뻘찍이 서서

누르는 셔터 소리가 매끄럽지 못 해

느낌만큼 다 전하지 못함이 안타깝군요...

 

 

 

 

 

(두매애기풀)

 

원지과라 얼굴이 비슷해 잎으로 구분 한다는데

자생지에서 만나지 못햇기에

 확실한 설명을 드릴 수는 없지만 사진으로 보기엔

원지랑  다를바 없네요...

 

 

 

 

애기풀

 

이렇게 원지과의 4종류

모두 올려 드립니다

비교 감상에 도움이 되셨는지...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포근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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