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age·C over

[스크랩] 여름날의 풍경 같은 영혼의 뉴에이지 . . .

자운영 추억 2011. 6. 25. 16:29

 

 

 

 

 

 





이상한 푸른빛들이 밀려오는 그 무렵

나무들의 푸른빛은 극에 이르기 시작한다

바로 어둠이 오기 전 너무나도 아득해서 가까운
혹은 먼 겹겹의 산 능선
그 산빛과도 같은 우울한 블루
이제 푸른빛은 더이상 위안이 아니다

그 저녁 무렵이면 나무들의 숲 보이지 않는

뿌리들의 가지 들로 부터 울려나오는 노래가 있다

귀 기울이면 오랜 나무들 의 고요한 것들 속에는

텅 비어 울리는 소리가 있다

 

그때마다 엄습하며 내 무릎을 꺾는 흑백의 시간

이것이 회한이 라는 것인지

산다는 것은 이렇게도 흔들리는 것인가

이 완강 한 것은 어디에서 오는 것이냐

나는 길들여졌으므로 그의 상처가 나의 무덤이 되었다
검은 나무에 다가갔다
그리고 ...

텅 비어 있었다

상처가 깊다
잠들지 못하는 검은 나무의 숲에
저녁 무렵 같은 새벽이 다시 또 밀려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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