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푸른빛들이 밀려오는 그 무렵
나무들의 푸른빛은 극에 이르기 시작한다
바로 어둠이 오기 전 너무나도 아득해서 가까운 혹은 먼 겹겹의 산 능선 그 산빛과도 같은 우울한 블루 이제 푸른빛은 더이상 위안이 아니다
그 저녁 무렵이면 나무들의 숲 보이지 않는
뿌리들의 가지 들로 부터 울려나오는 노래가 있다
귀 기울이면 오랜 나무들 의 고요한 것들 속에는
텅 비어 울리는 소리가 있다
그때마다 엄습하며 내 무릎을 꺾는 흑백의 시간
이것이 회한이 라는 것인지
산다는 것은 이렇게도 흔들리는 것인가
이 완강 한 것은 어디에서 오는 것이냐
나는 길들여졌으므로 그의 상처가 나의 무덤이 되었다 검은 나무에 다가갔다 그리고 ...
텅 비어 있었다
이 상처가 깊다 잠들지 못하는 검은 나무의 숲에 저녁 무렵 같은 새벽이 다시 또 밀려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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