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2.13 03:04
남천 송수남 선생 '사군자'展
지난 6월 타계한 남천(南天) 송수남(1938~2013)은 "내 장례식 조문객들은 생전의 좋은 추억을 떠올리며 '가볍게' 오셨으면 좋겠다. 화사한 복장으로 꽃을 들고 왔으면 좋겠다"고 유언을 남겼다.
남천 송수남의 '梅'. /노화랑 제공
은은하게 향기로운 매화, 고상한 난초, 고결한 국화, 꼿꼿한 대나무. 옛 선비의 품격을 담되, 자유분방한 붓놀림으로 대담하게 그린 매란국죽이 흐드러지며 화폭을 가득 채운다. 함박눈 내리는 겨울, 꽃 향기가 그리운 당신에게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