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자연·풍경
가을하면 단풍이죠... 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아직 구절초도 피어 있습니다....
노란 산국도 이쁘게 피었네요
산내파출소앞 풍경입니다... 액자 같지요
감 익어가는 소금실 할머님댁
가을 이지요....
홍시가 익어 갑니다...
감망에 있는 홍시
지금 입맛다시지는 않으신지 전 저 놈중에 한놈 먹었습니다...
처마밑에 곶감이 달려 있습니다...
황토리 김한규 어르신댁에 감독
능다리앞 억새도 가을 볕을 받아서 반짝입니다...
이화동 계곡물에 비친 가을 나무
난국정에서 바라본 종석산과 너듸 황막산
난국정에 가을이 왔습니다...
땅두룹도 열매를 맺었네요
황토리 할머님들 뭐하시나요
새우먹기 꺼끄럽다고 수염을 때고 있으십니다...
짚단 싫고 황토리 마을로 들어 갑니다...
마눌 분들은 오늘 소쟁기질로 고구마 수확하시네요
여름내 놀다 일하려니 무척이나 말을 듣지 않네요 주인 깜봐요...ㅎㅎ
산내에 특산품인 노란호박고구마 맛은 정말 끝내줍니다.
허궁실에서 새참을 얻어 먹었습니다....
매끼를 만들어서 짚을 묶으신다네요
감쪼개와 대추 그리고 호박나물
방성동에도 이제 빈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기 콤바인위에 총각 다음주말에 장가가요....
늦게 핀 민들레도 부지런히 가을을 맞이 합니다...
후 ~ 불어 보세요
방성동 모정옆에 콩더미도 만들어 두셨네요 한가할때 타작 하실겁니다.
들깨 타작하시는 방성동에 어르신
하례마을 어르신 벼를 널었다가 다시 거두시는군요
육조봉으로 해가 저물어가고 그래도 콤바인은 바삐 움직입니다...
안개낀날에 허궁실 들
새너듸에 빈집
할머님이 쓰시던 물건은 그대로 인데 딸내집에 가신 할머님은 언제쯤 오실련지.
시계가 가르키는 시간이 12시
반질 반질 하던 문고리는 어느세 녹이 슬고
이제 피어서 언제 열매를 맺을고 가지꽃 이제서야 부지런 합니다.
능다리 앞 학교또랑도 가을이 익어 갑니다.
저번주에 우리 집에 경사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제 동생이 장가를 갔거든요..... 신랑 신부 다 이쁘지요......
아침 저녁으로 칼칼한 추운 바람이 부는 가을 날입니다....
가을 바람에 억새는 하얀 머리 휘날리며 이리 저리 춤을 추고....
어느 시인의 말처럼 구절초꽃 지면 가을 간다는데
그 하얀 꽃 이쁘게 피어 오르더니
이제는 서서히 그 빛을 잃어가고
시들어 갑니다.....
산골짜기 동네 한동안 시끄럽게 하였던 구절초 축제도 끝나고
밭에서는 산내에 특산물인 호박고구마 수확이 한창이고
엇그제 서리가 온다는 가을 마지막 절기 상강이었는데...
더 익어 버리기 전에 먹감을 수확해서 집집마다
처마밑에 감독에 하우스에 주렁 주렁 가을이 달려 있습니다.
바리깡을 든 이발사가 머리를 밀듯이
콤바인이 그 눈물겹게 일렁이던 황금 들판을 점점
봄의 모습을 바꾸 놓습니다.
가을이 짙어가는 계절입니다...
벌써 부터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것 보면 아무래도 올해는
일찍 동장군이 찾아 올려나 봅니다....
한겨울 풍경은 아름답지만
그래도 밖에서 생활하는 집배원이 직업인 저는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손님이죠..
올 겨울 따뜻하고 눈이 많이 내리지 않는 날이 되길 소망할 뿐입니다...
차가워진 날씨에 감기들 조심하시고
곧 만추의 가을이 찾아 올겁니다....
짧아서 더 아쉽고 아름다운 가을 늘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 사계절 아름다운 산골 산내에서 하나되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