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pet

혜화동 -트럼페터 차주헌님-

자운영 추억 2012. 3. 7. 21:57




혜화동 (작사: 김창기, 작곡: 김창기)

오늘은 잊고 지내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네
내일이면 멀리 떠나간다고
어릴적 함께 뛰놀던 골목길에서 만나자 하네
내일이면 아주 멀리 간다고

덜컹거리는 전철을 타고 찾아가는 그 길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어릴 적 넓게만 보이던 좁은 골목길에
다정한 옛친구 나를 반겨 달려오는데

어릴적 함께 꿈꾸던 부푼 세상을 만나자 하네
내일이면 멀리 떠나 간다고
언젠가 돌아오는 날 활짝웃으며 만나자 하네
내일이면 아주 멀리 간다고

이 노래를 들을 때면 어릴 적 뛰어놀던 금호동 산어귀의 골목길이 생각납니다.
그때의 친구들은 아직도 그 터를 지키고 있을른지..
격변하는 하루하루를 살면서도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이 트럼펫터의 숙명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