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라는 이름으로
우련祐練신경희
어느 골킥왕이
알고보니 가장 잘 넘어지는 선수였다.
그 선수가 일어 날 때마다
박수의 갈채를 받았다.
가장 많이 넘어져서
가장 잘 일어날 줄 아는 선수
그래서 그는
축구왕이 되었다.
지식을 축적하고
지식을 쌓고
지식의 성 만을 구축하는 것
현 시대의 과식 현상이다.
어떻게 사용하고,
어느 곳에 사용하고,
찾아 내는 일, 연결할 수 있는 힘,
지혜가 필요한 시대이다.
운동경기장에서
먼지와 땀으로 뒤 범벅이 되어
뛰고 있는 운동선수들처럼
우리는 경기장 안에서 뛰어야 한다.
스탠드에 앉아서
구경하고, 판단하고,
쇳 소리를 내는 우리는
실제로 삶의 현장에 서 있는가.
영광을 위해 뛰다가
실패를 거듭하여도
그 것은 영광의 순간들이다.
왜냐하면,
결국은 뛰는 선수가
그라운드 안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넘어지는 선수를 위해
같이 뛰어줄 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
같이 달릴 수 있는
지혜가 있는가.
누군가를 위해서
같이 일어서고, 같이 뛸 수 있는 사람들.
우리는 평판하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같이 일어서고,
같이 달려줄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우리"라는 이름으로
같이 일어서고, 같이 달릴 수 있는 사람들.
가슴으로 흐르는....Raining 선율
빗소리와 피아노
경음악(피아노연주곡)
When the love f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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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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