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자연·풍경

[스크랩] 가슴따스한 겨울 산내에서~ (정읍시)

자운영 추억 2013. 12. 9. 11:42

 

하얀 서리꽃이 피던날이 었습니다....

 

 

 

쑥부쟁에도

 

 

 

강아지 풀도

 

 

 

한낮에도 밝지 않은 달떠있는것 같은 날이 었습니다.

 

 

오늘은 산내면청년회 봉사하는 날입니다.

하례와 너디 할머님댁 바람막이 해주기로 하였지요.

하례의 할머님댁

 

 

 

너디의 할머님댁

 

 

 

저 창호지 바른 문으로 겨울을 버티셨습니다...

 

 

 

되었다고 하는데도 그래도 샛거리라도 해줘야 한다고 아궁이에 불을 지피 십니다.

 

 

 

할머님이 내어 오신 맛있는 호박고구마와 김치 아주 꿀맛같이 먹었습니다...

 

 

 

새로이 연탄 굴뚝도 해드립니다...

 

 

 

하례의 할머님댁은 비가 들이치는곳이 모든것을 철골로 만들었습니다..

 

 

 

하례마을에서 차려준 고마운 점심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

청국장 최고 였습니다....

 

 

 

청년회원들 점심을 맛나게 먹습니다...

 

 

 

고마운 하례 어머님들 여기 할머님도 계시네요

 

 

 

농담하며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너디도 거의 뼈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댁은 처마가 자꾸 내려와서 기둥을 몇개 보강해드렸습니다.

 

 

 

이제 비닐을 덮고 있습니다...

 

 

 

그사이 회원중한 사람이 집에서 고기와 김치를 가져오네요

 

 

 

추운날이 라 한잔씩 기울이며 행복한 샛거리를 먹었습니다...

 

 

 

이제는 마무리 차바람 들어오던 너디 할머님댁이 완성되었습니다. 숨씨 좋지요...^^*

 

 

 

이부분이 제일 좋습니다... 추운날 늘 얼어버리던 수도도 이제 얼지 않을것이고

할머님 빨래터 욕실이 되어줄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바람에 떨어져 돌아다니던 할머님 문패도 다시 단단히 고정 시켜드리고

 

 

 

하례도 완성 되었군요 이제는 추운겨울 집안으로 신발을 않들고 가셔도 될듯 합니다...

 

 

 

산내면 청년회원들 입니다...

 

 

 

저도 가운데 있지요....

 

 

 

저번에 찍어둔 산내에 설경을 올려 드립니다....

새로이 애마를 지급 받았습니다.

전에 애마는 3년동안 65,000킬로를 달리고 떠나 갔습니다...

 

 

 

까치감

 

 

 

귀거리 달아 드릴까요....ㅎㅎㅎ

 

 

 

 

 

 

 

 

 

 

 

 

 

 

 

삼백년이 넘은 천연기념물 산내 방성동에 청실배나무

 

 

 

눈내린 방성동

 

 

 

사근다리 여양진씨 정려비

 

 

 

사근다리 마을

 

 

 

자연동 공구바위와 옥정호

 

 

 

홍문리의 들

 

 

 

하나씩 들고 칼싸움 할까요.... 아니면 입으로

 

 

 

 

 

 

 

메주속에 감자 정말 달지요

 

 

 

자색고구마와 노란호박고구마 산내에 특산종 맛이야 말할것이 없습니다.

 

 

 

마눌 아주머님들 둥근마 손질하고 계십니다...

 

 

 

 

 

 

 

말린 고구마 겨울철 간식이 되겠지요

 

 

 

상례마을

 

 

 

하얀 눈이 내립니다....

 

 

 

너디마을에 김장모습

 

 

 

 

 

 

 

엄마젓먹을려고 아주 까치발을 하고 달라 드네요

 

 

 

생리통에 좋다는 노박덩굴

 

 

어쩌다 보니 휴가 날자가 하루 일찍 시작되었습니다.

그날이 마침 우리집 김장하는 날이더군요....

그런데 산내에 젊은 청년들이 모여서 봉사활동을 하는 청년회 봉사하는 날도 같은 날이 었습니다.

이를 어쩌나 집에 가봐야 되는데 봉사활동도 해야 되고

 

아침부터 일찍이 일어나 저번에 배추 뽑을때 동네 아주머님들과 약속한 막걸리를 사기위해

양조장에 들려 조껍데기 술을 한박스 사고 산내에 있는 제 부모님이 사시는 시골집으로 향하였습니다.

밤새 서리가 그득히 내려 가는 동안 참 눈은 즐거웠습니다....

 

산내에 봉사를 하기 위해 서너달 전에 만들어진 산내면 청년회

오늘이 그 처음 봉사하기로 잡아 놓은 날이지요

우리집 배추도 육백포기나 되는데 옆에서 도와 주어야 하는데......

집에 들려서 막걸리 드리고 사정이야기를 하니 동네 아주머님이랑

부모님이 좋은일이니 다녀오라고 하십니다....

죄송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마음에 부담은 조금 떨쳐 버릴수 있었습니다.

 

저번 임원회의때 여러가지 봉사활동 방법이 나왔지만

그래도 홀로 지내시는 할머님들 추운겨울을 따뜻이 보내시라고 바람막이 해주자는 의견이 나와서

제가 아무래도 산내를 많이 돌아다니니 저보고 선정하라 해서

하례와 너디에 사시는 할머님 두분을 추천해 드리고 사전 답사하고 제일 중요한 할머님들 의견을 듣고

오늘 날을 잡아서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추운겨울이 와도 샷슈같은 바람을 막아 줄것이 없어서 얇은 창호지 방문으로 찬바라람이 들어오고

마루까지 눈이 들이치고 토방앞 수도는 꽁꽁 얼어서 겨울 한철 보내기 정말 힘들어 하셨지요...

김치나 쌀도 좋고 여러가지 물건도 좋지만 이것이 이분들에게는 가장 좋은 선물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집에서 나와 오늘에 집결지 하례마을 경로당에

벌써 부터 여러 회원분들이 나와 계시더군요.

재료비를 아끼기 위해 각자 가져온 나무기둥이며 철재

사가지고온 비닐 쫄대 그리고 시멘트등을 오늘 일에 쓸 재료들을 점검 하였습니다...

전 오늘 아침에 사온 막걸리 몇병을 샛거리로 가지고 왔습니다.

 

워낙에 집이 오래된집이라 처마도 부실하고 또 연탄 굴뚝도 막혀서 여기저기 가스가 새길래

새로운걸로 교채도 해야되고 그냥 나무로만 하면 오래가지 않아서

철골과 나무를 섞어서 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에 두팀으로 나뉘어서

한팀은 하례에서 한팀은 너디에서 하기로 결정하고 각자의 집으로 갔습니다.

 

톱소리 망치소리 용접기 소리 요란한 가운데 오전 일을 시작했습니다...

시골에 사는 청년들이라 각자 특기가 다양해서 왠만한 목수 저리가라 할정도로 실력들이 좋지요...

저야 뭐 특별한 기술이 없으니 옆에서 잡부했습니다......^^*

점심때 어려운 할머님 집고쳐준다고 고맙게도 하례아주머님들이 맛난 점심을 차려주어서 잘먹었습니다...

원래는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점심은 사먹으려고 했는데 정말 진수성찬을 차려 주셨어요...

 

오후 서서히 튼튼한 기본골격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기분좋은일을 해서 그런지 하루종일 웃고 농담하면서 즐겁게 일했습니다...

드디어 비닐을 치고 완성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빨래줄을 달아드리고 경로당에서 쉬시는 할머님 모시고와 보여드리니

너무 고맙다고 하시네요......

진작에 청년회를 만들어 해드릴것 오히려 일찍 못해드린것이 죄송스런마음이 었습니다...

두 할머님 예전보다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겠죠......

제마음에도  우리 청년회 회원들마음에도 겨울 한철 지낼수 있는 따뜻한 맘을 선물 받은 기분좋은 하루 였습니다...

내년 봄에 다시 와서 비닐 걷어내고 모기장으로 교채 해드릴것을 약속드리고

오늘 하루 수고 했다며 서로 인사를 하고 각자의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산내면청년회 회원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날이 다시 추워진다고 하네요 그래도 전 덜추울것 같습니다.

가슴에 따뜻한 보일러 하나 넣어 두었으니 말입니다.....^^*

 

너무 자랑을 많이 했지요 ㅎㅎㅎ 죄송합니다.

추워지는 날씨 감기들 조심하시고 올 해의 마지막 12월 마무리 잘하세요....

늘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 사계절아름다운산골 산내에서 하나되미 -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하나되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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