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승달 / 단소
2. 회 상 / 단소
3. 청 수 / 대금
4. 풍 엽 / 대금
5. 화용도 / 대금
6. 청산유수 / 대금
7. 정 영 / 소 금
8. 금강산의 만물상 / 소금
9. 일 월 / 퉁소
10. 시골길 / 피리
신라 삼죽(三竹)의 하나로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대금(大?)에 매진해온 제45호 중요무형문화재 및 대금 산조 예능보유자 죽향(竹鄕) 이생강 명인.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그는 해방과 함께 부산으로 귀국해 어린 시절 다섯 살 때 아버지에게 단소를 배운 것을 시작으로 이덕희, 지영희, 전추산 등을 스승으로 모시고 피리, 단소, 퉁소, 소금, 태평소 등을 익혔다.
이 명인은 또 대금 산조의 시조로 알려진 한숙구(1849~1925), 박종기(1879~1939)의 가락을 이어받은 한주환(1904~1963) 선생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대금 산조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
일흔을 훌쩍 넘긴 현재도 대금 연주자로 활동하며 제자들을 양성하고, 어린아이에게까지 단소를 가르치는 등 국악 대중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예능인으로서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라도 더 전수하려고 후진들을 양성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이생강 명인은 가장 한국적인 소리가 세계적인 소리가 된다고 믿으며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40여개국을 순회하며 연주를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