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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봄노래 향연- 라일락, 사과꽃향기 아름다운 오월

자운영 추억 2013. 5. 31. 12:26
라일락, 사과꽃향기 아름다운 오월의 도시


도시 어디를 지나도 흐드러지게 피인 라일락 향기로 
취해버릴듯 온 동네 골목마다 보라꽃 일색이다

길모퉁이를 돌다가 멋진 자태를 만났어도 물결처럼 밀리는 
바쁜 길가에서 당장 차를 멈출 수 없는것이 너무 안타까워 
꼭 다시 걸어서와야지 하는 마음은 늘 그렇게.. 그렇게 지나치고 만다

빅토리아 데이 휴일주말이 그래도 좀 여유가 있어 
마음놓고 그림들을 담을 수 있는 목축임은 된것같아  
이런것이 작은행복인가, 평화로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한여름의 짙푸른 녹음도 풍요롭지만 초봄에 새로운 잎들이 다투어 
피어오르며 보여주는 연록의 상큼함은 긴겨울을 깨우는 아름다운 선율 
같이 은은한 생동감이 있어 사랑의 인사를 받는것같은 설레임이 있어 좋다

사과꽃이 이렇게 아름다운줄 미쳐 몰랐었다
고국에 있을때도 도심에서 자라 과수원을 가본적이 없이 
북미생활을 하다보니 모든게 신비롭고 신기하기만 하다

온타리오주를 대표하는 꽃은 페달이 셋달린 하얀 트리리움이다
간혹 진 자주색 트리리움을 만나면 그 귀한 색상 때문인지 
보물을 찾은듯 반가워 가슴이 뛴다


나무숲 아래로 온통 하얗게 덮인 작은 꽃들은 
모두가 하얀 트리리움으로
보통 5월에 숲을 눈꽃처럼 덮는 흰너울쓴 선녀들이다










개울가에서/ 도종환
그때는 가진 것도 드릴 것도
아무것도 없어서
마음이 내 전부라 여겼습니다
당신도 마음을 어떻게 보여줄 수 없어서
바람이 풀잎을 일제히 뒤집으며 지나가듯
나를 흔들며 지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물 위에 비친 그대 얼굴
개울물이 맑게 맑게 건드리며 내려가듯
내 마음이 당신을 만지며 가는 줄 믿었습니다
마음은 물처럼 흘러가 버리는 것인 줄 몰랐습니다
바람처럼 어디에나 있으나
어디에도 없는 것인 줄 몰랐습니다
내 마음도 내 몸도 내가 모르면서
없는 것에 내 전부를 맡겼습니다
바람 속에다 제일 귀한 걸 걸었습니다




오리가 민들래 홀씨를 먹이로 따 먹는것이 하도 신기해서 
한참을 지켜보며 따라다녀 보았다.  먹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순식간에 주위에 있는 하얀 홀씨들을 모조리 먹어치워 
그 모습을 찍어대는 내 모양새도 많이 우스웠으리라

이 얼마나 아름다운 신의 정원인가,
조금만 시간을 가지고 조금만 여유를 갖고 하늘한번 쳐다보고
내 주변 한번 돌아보면 모두가 그지없이 신비롭기만한 
아름다운 주님의 세상이다

[가곡:남 촌(南村)/작시:김동환/작곡:김규환]

 대우 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 

한국남성합창단 



[가곡: 꽃구름속에/작시:박두진/작곡:이흥렬]

[가곡:나물캐는 처녀/작시,곡:현제명]

[가곡:클릭! 봄날/작시:문현미/작곡:정덕기]
[글,사진:WhiteLily, May 2013]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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