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ory of Music
(8. The Age of Elegance & Sensibility – conti.)
음악의 역사 (presented by Howard Goodall)
8. 우아함과 감성의 시대 - 계속
멘젤스죤의 음악은 시와 그림, 사람, 장소 그리고 여행의 여정들의
조합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한여름밤의 꿈 서곡은 동화와 같은
이야기로 숲속에서 길을 잃은 사랑을 잘 묘사합니다.
멘델스죤은 특히 풍경을 음악으로 매우 잘 표현하였는데 그 대표적인
곡이 핑갈의 동굴 서곡입니다. 그는 1829년 스코틀랜드를 서해안을
방문한 후 작곡하였습니다.
이러한 음악이 나왔던 한편 좀더 장대하고 웅대한 스케일의
음악이 나오는데 이는 다시 베토벤에 의한 작품입니다.
산업혁명의 시대 힘찬 동력의 힘은 베토벤이 1812년 작곡한
7번 심포니에 잘 나타납니다. 오케스트라는 지금까지의 음에서
벗어나 커다란 힘의 스케일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웅장함은 12년후 9번 심포니 합창에서 더욱 잘 표현 됩니다.
그의 곡은 온 인류의 형재애와 유토피아를 향한 예술로 인간의
단합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베토벤의 내면은 이런 음악이 그리는 이상과 정 반대였습니다.
그의 생애 마지막 2년은 귀가 들리지 않았고 여러 지병을 앓았으며
매우 은둔적 삶으로 빠져들었습니다.
그의 1826년작 현악4중주는 매우 사적이며 은둔의 삶과 숨길 수
없는 그의 생의 슬픔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더 좁은 내면적 표현의
음악을 그의 동시대 작곡가들은 무었을 말하는지 이해하지 못 하였다
하더라도 베토벤 자신은 미래의 음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런 작은 규모, 집약된 감정 또는 슬픔의 음율은 1827 베토벤이
사망한 이후 다른 음악가들 특히 쇼팽에 의해 이어집니다.
쇼팽의 음악은 큰 음악당에서 연주보다는 조그마한 개인 룸에서
연주되어 입에서 입으로 그 소문이 전달되는 성향의 음악입니다.
비밀스런 사랑을 이야기하는 그는 음악가라기 보다 소설가적 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침공으로 인해 조국 폴란드를 떠나야 했던 쇼팡의 음악에는
조국 폴란드에 대한 절묘한 감성과 애절함, 그리고 서러움이 들어
있습니다. (쇼팡 1830년 마주르카 2번)
이런 사적 공간을 무대로 하는 음악은 2차대전까지 지속되는데
피아노는 음악에서 필수적인 악기가 되어버렸지요.
19세기초부터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진 피아노는 중산층
이상으로 하여금 이러한 사적(private) 성향의 음악을 부추깁니다.
또한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소곡들의 악보가 대량으로 발행됩니다.
라디오가 나오기 전까지 피아노는 중산층 가정의 음악에 관한
유일한 수단이였죠.
이런 음악의 흐름은 작곡이나 오케스트라에서 그 동안 소외되어왔던
여성들에게 연주와 함께 작곡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피아노 연주는 사교의 한 수단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되었습니다.
여성들의 작곡도 활기를 띄어 펠렉스 멘델스죤의 누나 페니(Fanny)는
동생과 마찬가지로 풍경의 아름다움을 아주 잘 그리고 잇습니다.
동시대 뛰어난 여성 음악가로는 역시 페니의 친구이자 콘서트
피아니스트인 클라라 윜(Clara Wieck)으로 그녀는 후에 로버트 슈만과
결혼합니다.
슈베르트가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을 그렸다면 슈만의 곡은
실제 여인과의 사랑 그리고 육체의 실존적 파트너로서 애정을
음악으로 잘 표현하였습니다.
클라라는 슈만에게 음악적 감성의 원천이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최고의 연주자 클라라는 남편의 곡 연주에 심혈을
기울였고, 또 수많은 시간 연습을 요하는 쇼팡의 곡도
연주하러 세계를 여행하였습니다.
쇼팡의 감성적 음악은 손가락 사이로 얼킨 감정을 이끌어 냅니다.
Chopin's grave monu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