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ssic·가곡(국내)

[스크랩] 그 집 앞....

자운영 추억 2013. 2. 9. 17:21

이은상 작시 현제명 작곡
      오가며 그집앞을 지나노라면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 오히려 눈에 띌까 다시 걸어도 되오면 그자리에 서졌습니다 오늘도 비내리는 가을저녁을 외로이 이 짚앞을 지나는 마음 잊으려 옛날일을 잊어버리려 불빛에 빛줄기를 세며 갑니다 우리들에게 익숙한 이 곡..그 집 앞 이 곡을 듣노라면 언제나 우리는 안타까운 연인을 그리거나 짝사랑...을 떠올리게 한다.. 아마도 1절은 그렇게 해석을 해도 무방하리라.. 근데 2절을 가만히 보면 남녀간의 사랑이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이상하다 사랑하다 헤어졌나? ㅎㅎ 헤어졌더라도 사랑이라는 감정이 전혀 남지 않고 원수 비슷하게 헤어져야..옛날 일을 잊으려 애를 쓰겠지요 하여간 1절과 2절은 묘하게 어울리지 않는 내용입니다. 그 해답을 제가 중학교 때 음악선생님이 가볍게 해결해 주셨지요.. 1절은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이라고 해도 무방하나 2절은 50-60년대의 어려운 시절 업둥이를 어떤 집 대문앞에 두고와 그 집앞을 지날 때 마다 자신의 자식을 보고 싶어 발걸음을 멈추나 자신이 나타나지 말아야 자식의 행복을 지켜줄 수 있는 그 안타까운 어미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라고... 캬~~! 얼른 이해가 되었습니다...그렇게 생각이 드나요? ㅎㅎ
테너 엄정행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joh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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