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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계사년 노을과 함께-내 영혼 바람되어 (김효근 역시,곡) Bar.송기창

자운영 추억 2013. 1. 14. 12:35
내 영혼 바람되어 그 곳에서 울지마오 나 거기 없소, 나 그곳에 잠들지 않았다오 그 곳에서 슬퍼마오 나 거기 없소, 나 그곳에 잠든게 아니라오 Bar. 송기창 나는 천의 바람이 되어 찬란히 빛나는 눈빛되어 곡식 영그는 햇빛되어 하늘한 가을비되어 그대 아침 고요히 깨나면 새가 되어 날아올라 밤이 되면 저하늘 별빛되어 부드럽게 빛난다오 그곳에서 울지마오 나 거기 없소, 나 그곳에 잠들지 않았다오 그곳에서 슬퍼마오 나 거기 없소, 이 세상을 떠난게 아니라오 나는 천의 바람이 되어 찬란히 빛나는 눈빛되어 곡식 영그는 햇빛되어 하늘한 가을비되어 그대 아침 고요히 깨나면 새가 되어 날아올라 밤이 되면 저하늘 별빛되어 부드럽게 빛난다오 그곳에서 울지마오 나 거기 없소, 나 그곳에 잠들지 않았다오 그곳에서 슬퍼마오 나 거기 없소, 이 세상을 떠난게 아니라오 바리톤 송기창의 '내 영혼 바람되어 (A Thousand Winds): 한국의 대표적 바리톤 송기창의 음색과 작곡가 김효근의 절묘한 서정적 멜로디가 함께한 곡으로 현 이대 경영학과 교수이자 작곡가 김효근의 '내 영혼 바람되어' 는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내 영혼 바람되어 (A Thousand Winds)' 는 돌아가신 망자(亡者)가 현세에 살고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난 떠난게 아니고 자연속에서 그대 곁에 늘 머물고 있다" 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으며 김효근의 감성적인 시곡에 바리톤 송기창의 영혼을 울리는 음색이 어우러져 우리들의 영혼을 치유하고 있다 얼마전 우연히 내 카폐에 올라온 이 곡 하나가 한 동안 나를 영의 세계로 나르게 하여 참 행복했었다 듣는순간 서정적인 마력에 매료되어 그 자리에서 빠져버렸다 늘 그랫드시 엄마를 만나러가면 그곳에 잠들어 계시다는 생각보다는 어머님의 옛 옷이 고히접혀 모시어진 곳으로 영혼은 이미 밝은 저편, 우리가 살고 있는 4계절 사이로 또 하나, 제5계절에 머물고 계시다는 생각을하고 있던 내게, 이 곡은 너무도 정답게 사랑으로 감싸주는 엄마의 따사로운 손길이었다 새해가 되면 꼭 담고 싶은 뒤안길의 해,노을, 정다운 말을 건네며 서서히 멀어지는, 그러나 다시오마고 꼭 일러주는 노을빛이 그리워 청명한 날을 은근히 기다리며 스케줄과 맞아떨어지는 날을 찾고 있던중 그여히 카메라를 메고 이리호숫가에 있는 Port Bruce로 우선 갈 수 있었다 오후가 될수록 자꾸만 깊은 구름속으로 숨어버리는 해가 너무 안스러워 포기를 해야하나 하던중 해넘이 수 분전 마지막 정렬을 불사르듯 열정적으로 토하는 빛의 찬란한 황홀함은 그냥 그대로 숨을 멈추게 하는 장관이었다 차창으로 내다 보이는 청명하고 따사로워 보이던 모습과는 전혀달리 호숫가에서의 매섭고 강한 칼바람은 내 의지와는 아무 상관없이 이리저리로 마구 떠다 밀었다 등대에 내등을 의지하고 순간을 향한 찰라의 기다림은 얼마나 길게 느껴졌던지, 한겨울 등대양쪽에서 몰아치는 마파람이 그렇게 세고 강한것인줄 미리 몰랐었다 허긴 눈발 날리는 한겨울 정초에 무엇을 기대한단 말인가.. 뻥뚤린 호수 양쪽에서 몰아치는 세찬 바람에 카메라 꼭 잡으랴 모자 눌러쓰랴 얼어붙은 손에 장갑을 낄 수 가 없으니 손등은 얼음속에 처박혀 있는듯 거의 무감각 상태에서, 지금 나 뭐하고 있는거지 ? 이거 미친거아냐 ? 하며 혼자 중얼댈 틈도 없이 그 좁은 등대 난간에서 얼음이 둥둥 떠밀려 가는 물속으로 빨려드는 착각에 빠지지 않으려고 버티고 서서 시키지도 않은짓 참으로 여러가지 혼자 애쓰다가 꽁꽁 얼은채 차에 들어와서 마시는 커피한잔의 따뜻함과 상쾌함은 누구에게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경이감 마저 있었다 올 한해도 정렬적으로 남은 모든것을 토하고 사라지는 저 멋진 노을처럼 열심히 살며 열심히 사랑하고 열심히 주님께 경배하는 보람찬 한해가 되기를 모두에게 기도하며 사랑을 보냅니다 [내 영혼 바람되어/김효근 역시,곡/연주:송기창/사진:WhiteLily] [곳:Port Bruce-Lake Erie/Port Franks-Lake Huron Ont.Jan.2013]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WhiteLil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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