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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눈 오는 날의 회상 / 심응문 시. 임긍수 곡. Sop.이미경

자운영 추억 2012. 12. 5. 12:50

 

 

폭설주의보가 곳곳에 내려진 한국.

한국과 위도가 거의 비슷한 이곳은

이상 기온으로 기온이 화씨 75도를 오르락 내리락.

철 없는 아기 수선화의 새 순이 봉긋이 솟아나오고

저희 집 마당에는 장미도 몇 송이 꽃을 피우고

쬐끄만 봉우리들이 조랑조랑 달려있답니다.

그러니 당연히 그곳에 내린다는 눈이 그리워집니다.

 

눈이 오는 날이면 모두들 한가지 쯤은

눈과 연관된 추억에 잠겨 공연히 마음이 설레이고

약속 없는 누군가가 일 없이 그리워지고 기다려지곤 합니다.

 

이 곡을 들으시면서

눈 오는 날에 있었던 아름다웠던 추억들을

하나씩 거내어 회상하시면서 아름다운 시간을 가지세요~

 

 

 

눈 오는 날의 회상

심응문 시/임긍수 곡/소프라노 이미경


그대도 그날을 못 잊어 행여나 이곳 찾을까나
헤어진 그날처럼 호젓이 눈이 내리면
남몰래 그 가로등아래 서성이는 이 발길
한겨울이 지나고 한세월이 또 지나고
다시 찾은 이 겨울밤 저리도 눈 내리면
이 마음 촛불 밝힌 채 바람되어 떱니다
이 마음 촛불 밝힌 채 바람되어 떱니다


사무친 그리움은 보석으로 반짝이고
쓰라린 후회만이 쌓여가는 이 자리에
아련한 그대 모습은 흩날리는 눈꽃인가
가로등 불빛아래 어둠이 짙어오나
오히려 청명하여 언제나 언제나
이 마음 촛불 밝힌 채
바람되어 떱니다 이 마음 촛불 밝힌 채
바람되어 떱니다 바람되어 떱니다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goobers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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