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age·C over

[스크랩] 스치고 지나간 많은 사랑 . . . The Day Dream / 3집 Melody Tree

자운영 추억 2012. 12. 4. 12:49

The Day Dream / 3집 Melody Tree

가을노트 ... 문정희 그대 떠나간 후 나의 가을은 조금만 건드려도 우수수 몸을 떨었다 못다한 말 못다한 노래 까아만 씨앗으로 가슴에 담고 우리의 사랑이 지고 있었으므로 머잖아 한잎 두잎 아픔은 사라지고 기억만 남아 벼 베고 난 빈 들녘 고즈넉한 볏단처럼 놓이리라 사랑한다는 것은 조용히 물이 드는 것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홀로 찬바람에 흔들리는 것이지 그리고 이 세상 끝날 때 가장 깊은 살속에 담아가는 것이지 그대 떠나간 후 나의 가을은 조금만 건드려도 우수수 옷을 벗었다 슬프고 앙상한 뼈만 남았다

겨울에 흰눈雪만 있는게 아니다 겨울에 찬바람만 있는게 아니다 겨울에는 더 정직한 빛올을 뽑아 가슴안에 들어 오는 노래가 된다 내 마지막 계절도 저렇게 된다면

영상 이미지 ; dadapoem

line

by aqune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aqune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