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

초록바다 -이계석작곡-

자운영 추억 2011. 2. 4. 23:00

 

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 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 파란 하늘빛 물이 들지요 어여쁜 초록빛 손이 되지요 초록빛 여울물에(초록빛) 두발을 담그면(담그면) 물결이 살랑 어루만져요 물결이 살랑 어루만져요 초록바다
 

‘초록바다’, ‘우산’ 등 동요를 쓴 작곡가 이계석(90)씨가 지난 3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이씨는 “빨간우산, 파란우산, 찢어진 우산”이라는 가사로 유명한 ‘우산’을 비롯해 ‘초록바다’(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 ‘바닷가에서’(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 ‘화음삼형제’(우리 모두 다 같이 화음공부 해보자, 도미솔미 도미솔솔솔~), ‘귀뚜라미 노래잔치’ 등 150편이 넘는 동요를 작곡했다.

1922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난 이씨는 서라벌예대를 졸업한 뒤 서울 효제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교편을 잡았다. 제1회 한국아동음악상 수상을 시작으로 동요 작가로 활동했다. 교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한국아동음악상 심사위원, 한국음악저작원협회 평의원 등으로 활동했다.

그가 작곡한 동요 중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린 것만 12곡에 이르는 등 동심을 함양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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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으로 시작하는 동요 <초록 바다>와 <바닷가에서>, <화음 삼형제>, <우산> 등 국민동요 작곡가로 널리 알려진 이계석(李啓奭) 선생이 설날인 지난 3일 오후 향년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계석 선생은 1922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출생하였으며 6.25때 월남해 서라벌예대를 졸업한 후 초등교육과 동요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교육자요 작곡가로서 빛나는 삶을 살았다.

초등교사합창단 단장을 오래 지냈고 1947년 서울효제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988년 서울은평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교단을 떠난 뒤에도 동요에 대한 사랑과 창작의 열정을 이어가며 수많은 명작들을 탄생시켰다.

평소 온화하고 정갈하며 인정스런 성품으로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해 교육계와 동요계에 따르는 후배들이 많았다. 특히 동요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지극해 무명의 젊은 동요작곡가가 창작동요집을 냈을 때 이름난 음식점으로 초대해 밥을 사주며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고 격려했던 일화도 남겼다.

또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TV동요프로그램인 KBS 1TV의 <누가누가 잘 하나>를 매주 빠짐없이 시청하며 동요의 흐름을 파악하는가 하면 심사에 참여하는 동요인들을 일일이 전화로 격려하는 영원한 동요인이었다.

평생을 실향의 외로움을 안고 살면서 쉽고 재미있게 어린이들이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들을 만들어온 이계석 선생, 그의 작품은 그동안 교과서에 수록된 노래만 해도 12곡에 이른다.대표곡인 <초록 바다>와 <바닷가에서>, <화음 삼형제>, <우산> 외에도 <잠자리>, <봄동산 꽃동산>, <숲속의 아침>, <귀뚜라미 노래잔치> 등이 있고, 작품집으로 <잠자리>, <봄동산 꽃동산>, <숲속의 아침>을 남겼다.

빈소는 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2월 6일(일) 오전 6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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