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최고의 기대작! 노라 존스의 5번째 정규 앨범 Little Broken Hearts..... 영원한 `그래미의 여왕` 노라 존스의 새 앨범. 최고의 R&B/Soul 프로듀서 데인저 마우스(Danger Mouse)와 최고의 보컬 노라 존스가 만났다. 절절하고 담백한 노라 존스 특유의 보이스에 차분하고 풍성한 소울팝이 가미된 매력적인 새 앨범. `Good Morning`, `Travelin` On`, `Happy Pills` 은 필청 트랙!

Norah Jones – bass guitar, Fender Rhodes, guitar, acoustic guitar, electric guitar, organ, piano and Wurlitzer
Brian Burton – bass guitar, drums, acoustic guitar, electric guitar, organ, percussion, piano, string arrangements and synthesizer Jonathan Hischke – bass guitar Heather McIntosh – bass guitar, cello and cello arrangement Gus Seyffert – electric guitar, bass guitar Joey Waronker – drums, percussion Todd Monfalcone – electric guitar Dan Elkan – electric guitar Blake Mills – acoustic guitar, electric guitar Sonus Quartet – strings
Released: 2012 Style: Blues Pop

데뷔 앨범 'Come Away With Me' (2002)로 전 세계적인 대박을 칠 때 Norah Jones의 음악은 그야말로 클래시컬한 (고전적인) 스타일의 재즈팝 음악이었다. 그 음반의 힛트곡들인 'Don't Know Why'나 'Come Away With Me', 그리고 'Turn Me On' 같은 노래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그리고 언제 들어도 항상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전형적인 스타일의 재즈팝 음악이었으며, 이후 발매한 2집 'Feels Like Home' (2004) 역시 부드러운 느낌의 재즈팝 음악이었니 Norah Jones는 '재즈 가수'로 대중즐에게 인식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Norah Jones는 이제 더 이상 재즈팝 장르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 아니다. 사실 그녀가 재즈팝 장르를 벗어나 소울과 컨트리 음악의 요소를 잔뜩 집어 넣은 독특한 느낌의 팝음악을 들려주기 시작한 것은 3집인 'Not Too Late' (2007)부터였으며, 전작인 'The Fall' (2009)에서는 이러한 스타일을 제대로 완성시켰다. 그녀가 다른 뮤지션의 음반에 피처링했던 트랙들만을 모아 놓은 모음집이었던 '...Featuring Norah Jones' (2010)는 '나를 이제 더 이상 재즈팝 가수로 한정짓지 마라. 나는 이렇게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그러면서도 데뷔 시절의 매력적인 음색의 목소리를 유지할 수 있는 뮤지션이다'라는 주장의 확인 사살과도 같은 음반이었다.
올해 (2012년) 5월에 발매된 5번째 정규 앨범 'Litte Broken Hearts'는 3집에서 시작되어 4집에서 완성된, Norah Jones만의 나른하면서도 매력적인 팝음악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그 속에서 또 다른 변화를 시도한 음반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아마도 프로듀서로 음반의 전체적 제작에 참여한 Danger Mouse와의 결합 때문일 것이다. Danger Mouse라는 이름이 좀 생소한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미국의 대중음악 전문지인 Rolling Stone에 의해 '2000년대 (00-09) 최고의 싱글'로 선정된 노래인 'Crazy'를 불렀던 듀오 Gnarls Barkley의 한 축이었던 작곡가 겸 프로듀서이다 (다른 한 축은 그 노래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담당했던 Cee-Lo Green이다). 이 분의 성향은 전자음악의 요소를 많이 사용하면서도 고전적인 소울/알엔비 음악을 추구하는 조금은 독특한 스타일인데, Broken Bells와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준 바 있다. 재즈팝에서 떠나긴 했지만 어쨌든 현대적인 느낌보다는 고전적인 느낌이 강한 Norah Jones가 세련미와 현대적인 감각을 추구하는 Danger Mouse와 같이 작업했다는 것이 조금 신기하긴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 Norah Jones는 이미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과 성공적으로 협연하는 것을 통해 자신이 굉장히 다양한 장르에 모두 잘 어울릴 수 있는 뮤지션임을 증명한 바 있다. 그녀의 이러한 장르 소화력은 음악 자체에 대한 그녀의 이해도와 재능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녀의 나른하고 달콤한, 그러면서도 흡입력 있는 매력적인 목소리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사실 목소리의 색깔이 독특하고 개성이 넘친다면 오히려 다양한 음악의 소화에는 방해가 되는 경우도 많은데, Norah Jones 같은 경우에는 자기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여러가지 음악과 잘 어울릴 수 있는 무난함도 동시에 가지고 있기에 자신의 재능과 더불어 하나의 장르에 고착화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앨범에서 가장 매력적인 곡으로 꼽는 'Say Goodbye'나 'Happy Pills' 같은 곡을 들어보면 Norah Jones의 목소리와 Danger Mouse의 '현대적인' 전자 소울 음악이 어떻게 성공적으로 결합했는가를 잘 보여준다. 임팩트 있는 멜로디와 귀에 쏙 들어오는 리듬감, 그리고 부드럽고 유연하게 이 멜로디와 리듬을 헤집고 다니는 그녀의 목소리는 정말 일품이다. 그 외에도 '4 Broken Hearts'나 'Little Broken Hearts'에서 들려오는 쓸쓸하고 어두운 음악들도 제법 인상적이다.
무언가 강렬함을 안겨주는 음반은 아니지만, 사실 Norah Jones의 음악에서 어떤 '강렬함'을 기대한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부드럽고 나긋나긋하게, 그러면서도 마냥 늘어지기 보다는 중간 중간에 임팩트를 주면서 강단 있게 밀고 나가는 음악이 바로 Norah Jones의 음악이고, 실력 있는 프로듀서와 함께한 이 앨범은 그녀의 매력을 제법 잘 보여주는 음반이다.
<해설참조 : KT의 delicate한 음악 세상 http://blog.naver.com/funky829/163165871>

인도의 유명한 시타르(Sitar) 연주자 '라비 샹카(Ravi Shankar)'와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던 공연 제작자 '수 존스(Sue Jones)'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의 가수 겸 작곡가 '노라 존스'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Don't Know Why'라는 곡으로 재즈 가수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는 가수이다. 그만큼 노라 존스가 2002년 2월에 발표한 데뷔 음반 'Come Away With Me'에 수록되어 있던 'Don't Know Why'의 존재는 무척 컸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가 데뷔 음반에 갇혀 있기를 거부하고 2004년 2월 10일에 발표되었던 두번째 음반 'Feels Like Home'에서 부터 변화를 시도하기 시작하였다. 데뷔 음반의 재즈적인 요소에 더하여 컨트리적 요소가 살짝 포함된 이 음반은 데뷔 음반에 비해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지만 보컬 가수로써의 자신감을 노라 존스에게 심어 주기에 충분한 음반이었다. 그리고 2007년 1월 30일에 발표된 세번째 음반 'Not Too Late'를 시작으로 노라 존스는 보다 확실한 변화를 시도하게 된다. 재즈적인 색채가 엷으진 대신 블루스와 소울 그리고 포크적인 색채를 음반에 도입하여 팝 가수로써의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데뷔 음반을 시작으로 3연속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라는 성적에서 알 수 있듯이 노라 존스의 이런 변화는 대중들에게 거부감 없이 받아 들여졌으며 오히려 가수로써의 명성을 더욱 올려 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2009년 11월 17일에 네번째 음반 'The Fall'을 발표하여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3위 까지 진출시킴으로써 팝 가수로의 변신에 성공한 노라 존스는 2012년 5월 1일에 발표된 통산 다섯번째 정규 음반인 'Little Broken Hearts'를 통해서는 한 여자의 사랑과 이별을 들려주며 소울 팝 가수로써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기도 하다. 성인 영화의 대부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는 '러스 메이어(Russ Meyer)' 감독의 1965년 영화 '머드 허니(Mud Honey)'의 포스터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아름답고 고전적인 표지가 대단히 인상적인 다섯번째 음반 'Little Broken Hearts'에는 소울 감각이 풍부한 팝 음악 열두 곡을 수록하여 노라 존스만의 독특한 목소리 색깔을 잘 살려주고 있다.
하지만 'Don't Know Why'의 추억만을 생각하고 음반을 접하게 된다면 다소 실망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 이번 음반에는 분명히 존재하고 있기도 하다. 반대로 노라 존스를 대표하는 히트 곡 'Don't Know Why'만 기억하고 있는 팝 팬들에게도 충분히 흥미를 불러 일으킬만한 요소 또한 이번 음반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도 사실이니 미리 포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나른한 아침 인사를 듣는듯 한 첫번째 곡 'Good Morning'으로 시작하여 세련되고 몽환적인 연주를 배경으로 하여 절제된 목소리로 노래하다 점점 고조되어 가는 'All a Dream'으로 마감하는 노라 존스의 다섯번째 음반에서는 포크 풍의 수려한 선율이 인상적인 'Miriam'을 비롯하여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게 과장되어 있는 듯한 연주를 배경으로 노래하는 'Say Goodbye'와 암울하게 다가오는 'Little Broken Hearts', 그리고 왠지 모를 천진함이 스며 들어 있는 것 같은 'Happy Pills'등이 주목할만한 곡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노라 존스의 목소리가 음반의 표지에서 느껴지는 고전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묘사하는 곡들이 다수 포진한 이번 음반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듣는 이를 사로잡는 것은 노라 존스의 목소리가 가진 다양한 색깔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한다. 팔색조가 연상되는 기품있고 다양한 목소리 연기에서 노라 존스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해설참조 : 좋은 만남, 좋은 음악 Art Rock http://wivern.tistory.com/1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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