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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F 장조, Op.24 “봄”|

자운영 추억 2010. 10. 2. 10:30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F 장조, Op.24 “봄”
(L. v. Beethoven(1770~1827), Violin Sonata No.5 in F major, Op.24, "Spring")

 

해롤드 하비 / 초봄의 이른 아침, 1918 

 

1. Allegro


2. Adagio molto espressivo


3. Scherzo. Allegro molto


4. Rondo. Allegro ma non troppo

 

 

지극히 로맨틱한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타나 5번 F장조 '봄'...
베토벤이 남긴 10개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대부분 음울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이 곡은 예외적으로 밝고 희망찬 작품이다. '봄(spring)'이라는 표제는 베토벤 자신이 붙인 것은 아니다. 마치 새싹이 움트는 것 같은 신선한 이 곡의 풍취를 누군가가 ‘봄’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이 곡은 F장조의 조성을 취하고 있다. F장조의 조성은 흔희 '전원적' 분위기를 갖고 있다. 베토벤의 교향곡 제6번 '전원'과 로망스 제2번이 F장조로 되어있으며, 이 곡의 타이틀을 '봄(spring)'이라고 붙일 수 있었음도 결코 우연한 일은 아니다. 베토벤은 이 곡에서 바이올린 소나타로서는 처음으로 4악장제를 도입하여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제1악장은 밝고 활기찬 주제가 바이올린의 독주로 나타나는 알레그로 악장이다. 제2악장은 제1악장의 주제와 유사한 주제를 가진 매우 우수적이며 로맨틱한 감흥이 풍부한 악장이다. 제 3악장의 스케르쪼와 트리오는 매우 단순하고 짧아서 얼핏 들으면 새로운 악장임을 놓쳐버리기 쉽다. 제4악장은 모짜르트가 바이올린 소나타의 피날레로 즐겨 쓰는 론도풍을 연상시키는 신선하고 발랄한 악장이다.

 

화사한 봄꽃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