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스크랩] 이동백 명창의 `새타령`

자운영 추억 2012. 5. 7. 23:07

 

심심하니 아주 귀한 판소리 하나 소개하려 합니다..
사실 전통음악을 좋아하면서도 가장 늦게 좋아하게 된 것이 판소리입니다만, 아직도 익숙하진 않습니다. 
15년전인가 우연히 구입한 신나라레코드의 '판소리5명창'판에서 제 귀를 뒤흔들었던 두 분,

 

국창 송만갑과 이동백명창

 

일단 이동백 명창의 장기였던 새타령을 찾았습니다. 제가 가진 LP판은 현재 올릴 수 없어서 대신 올립니다.

 

처음 듣고서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판소리에서 사람 목의 신묘함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분은 득음을 한 듯.....!!
여러 번 잘 듣다보면, 사람 목에서 나는 소리가 아닌 듯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비록 SP 유성기 판으로 음질상태가 극악이더라도, 이런 명창의 소리를 한 번 들을 수 있단 것으로 그 가치는 정말 충분하다 할 것입니다.

 

이동백 명창에 대해서 저도 아는 게 많지는 않지만, 보통 알고 있는 섬진강을 기준으로 한 경상도와 전라도쪽을 경계로 한 동편제와 서편제에 충청도 지방의 중고제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
동편제는 우조 기반의 꿋꿋한 성음이 특징이고, 서편제는 계면 바탕의 슬픈 성음이 특징인데 ,,, 이 중고제는 이들 두 부류와는 다른 충청지역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읍조리는 듯한 음인데, 명확하게 말씀드리긴 어렵구요.

 

송만갑 명창이 암벽의 치솟아오른 절경을 보는 듯한 테너음색이라면, 이동백 명창의 소리는 상하청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바리톤 음색입니다.

 

당대의 최고 명창의 장기였던 만큼 한 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소리로 인해 판소리에 대한 눈이 달라졌다고나 할까요...
지금의 소리꾼과는 다른 진짜 명창의 성음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주소에서 퍼왔습니다.

 

http://hp3731.egloos.com/89909
[판소리감상] 새타령-이동백(1935년 녹음)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BlackTiger 원글보기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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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가 새타령-이동백(1935년 녹음)
Polydor 19289-B(8802BF) 단가 새타령 이동백 고 한성준


이때마참 어느 때 녹음방초 좋은 때
여러비조가 날아든다 각새 떼새가 들온다
남품 조차 떨쳐나 구만장천에 대붕이
문왕이
나겨시사 기산조양에 봉황이
무한기우 깊은 회포 울고 남은 공작
소선적별시월야 알연쟁면 백학
유보규인에 색기새 소직 전통
앵무새
생증장안에 수고란 어여울 새 채란새
금자를 뉘가 전허리 가인생사 기럭이
성성제혈 염화지 귀촉도 뒤견이 귀촉도
귀견이
요서몽을 놀래 깨야 맥교지상에 꾀꼬리 루리루
주공동정 돌아드니 관명우지 황새
비엽심상백성가 왕사당년에 저
제비
팔원변풍 높이 떠 백리 추호에 보라매
양류지당 삽당풍 둥둥 떠 징경이
출어연월타구사 열고 놓던 백항이
월명추수 찬
모래 한발 고인 해오리
어사부중 밤들었다 울고 가는
까마귀
금차하민숙가무여 여천비연 소리개
정위문전 깃들였다 작지강강
까치
새중에는 봉황이
저 무신 새가 우느냐 저 무신 새가 우나
저 뻐꾸기 울어 뻑국도 아닌 듯 쑥국도 아닌게
저 뻐꾹새가
울음 운다
먼산에 앉어 우난 놈 아시랑허게 들리고
건너 앉어 우는 놈 굼벙지게 들리는구나
여러날 울어 까르르 목이 잔뜩
쉬었네
고개를 끄덕거리며, 이리로 가며 뻐꾹 저산 가아 뻐꾹
뻑뻑꾹 버꾹 으흐으으으흐어거려 울음 운다.
저 부두새가 울음운다.
저부두새가 울음운다.
초경 이경 삼사 오경 사람의 간장을 녹일라
이리로 가며
부 저산 가야 부
어으이어이어

 

 


** 제가 가지고 있는 음반(축음기음반)에 있는 것 찾았습니다..비교해 보세요...

  • 이동백_-_단가_새타령(축음기재생버젼).mp3 (383kb)
  •  
  • 첨부파일 이동백_-_단가_새타령(축음기재생버젼).mp3
  •  

     

     

    사람의 소리가 아닙니다...다시 들어봐도...!! 눈물이 날 정도네요...!!

    아마 Window media player core라는 게 깔려 있어야 하나봅니다..

    여기에 제가 들은 대로 가사 다시 정리해 봅니다. 중고제가 아무래도 충청도 지역이다 보니, 사투리가 잘 들리네요..!!

     

    이때마참 워느 때 녹음방초 좋을 때
    여러비조가 날아든다 여러 새들이 날아든다.


    남풍 조차 떨쳐 구만리장천 대붕이
    문왕이 나겨시사 기산조양에 봉황새
    무한기우^ 깊은 회포 울고 남은 공작이
    소선적별시월야 알연쟁면 백학이

    소선적별시월야 알연쟁면 백학이


    유보규인에 새끼나 소식 전ㅎ던 앵무새
    생증장안에 수고란 어여울 새 채란새
    금자를 뉘가 전허리 가인생사 기러기


    성성제혈 염화지 귀촉도^ 뒤견이 귀촉도^ 뒤견이
    요서몽을 놀래 깨야 맥교지상에 꾀꼬리 루리루^
    주공동정 돌아드니 관명우지 황새


    비엽심상백성가 왕사당년에 저 제비
    팔원변풍 높이 떠 백리 추호에 보라매
    양류지당 삽당풍 둥둥 떠 징경이


    출어연월타구사 열고 놓던 백항이
    월명추수 찬 모래 한발 고인 해오리
    어사부중 밤들었다 울고 가는 까마귀


    금차하민숙가무여 여천비연 소리개
    정위문전 깃들었다^ 작지강강^ 까치
    새중에는 봉황새 새중에는 봉황새


    저 무신 새가 우느냐 저 뻐꾹이 운다
    먼디 산에서 우난 놈 아시랑허게 들리고
    근방에서 우는 놈 굼벙지게 들리고

    저 뻐꾹이가 울어, 저 뻐국이가 울어...어어어...운다..


    이산 가야 뻐꾹^ 저산 가아 뻐꾹^
    뻑뻑꾹^ 버꾹^!! 뻑뻑꾹^ 버꾹^!!

    으흐으으으흐들거리고 운다.

    저 한 편을 바라봐!
    저 부두새가 운다.
    저 부두새가 운다.
    초경 이경 삼사 오경 사람의 간장을 녹일라고 저 부두새가 울음 운다.

    사람의 간장을 녹일라고^ 저 부두새가 울음 운다.

    이리로 가며 부~우^!!



    이 어른이 누구신가?

    판소리 명창.

    본명은 종기. 충청남도 출생.

    어려서 서당에서 한문공부를 한 뒤 이규석에게 사설, 김정근·

    김세종에게 판소리를 배웠다.

    《적벽가》로 유명해져 고종으로부터 정 3 품의 통정대부를

    제수받았다 .(Yahoo백과)



    이동백 명창에 대한 설명 자료 같이 올립니다..

    http://www.hearkorea.com/gododata/gododata.html?g_id=8&g_no=17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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