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명상의 시간 - 법정스님의 좋은 글 모음 (1)
명상의 시간 - 법정스님의 좋은 글 모음 (1)
#1 ~ #3
길상사 관음보살상(조각가 최종태 作)
침묵을 소중히 여길줄 아는 사람에게 신뢰가 간다
초면이던 구면이던 말이 많은 사람한테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생각을 전부 말 해버리면
말의 의미가 무게가 여물지 않는다
무게가 없는 언어는 상대방에게 메아리가 없다
우리들은 말을 안 해서 후회보다
말을 해버렸기 때문에 더 많은 후회가 생긴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이 세상에서 고정불변한 채 영원히 지속되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인간이란 고독한 존재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삶에 충실 할 때
그런 자신과 함께 순수하게 존재할 수가 있다
사람마다 자기 그릇이 있고 몫이 있다
그 그릇에 그 몫을 채우는 것으로 만족 해야한다
그리고 자신을 안으로 살펴야 한다
지금 나 답게 살고 있는가 스스로 점검 해야한다
누가 내 삶을 만들어 주는가
내가 내 삶을 만들어 갈 뿐이다
저 마다 자기 그림자를 거느리고
홀로 지평선 위를 걸어가고 있지 않는가
생각이나 행동에 있어서 지나친것은 행복을 망가트린다
행복이란 가슴 속에 사랑을 채움으로 오고
신뢰와 희망으로부터 오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데서 움이 튼다
그러므로 따뜻한 마음이 넘칠 때
영혼에 향기가 스며 있을때 친구도 만나야 한다
습관적으로 만나면 우정도 행복도 쌓이지 않는다
나이를 먹을 수록 자신의 삶을 가꾸고 관리 한다면
날마다 새롭게 피어 날 수가 있다
할수만 있다면 유서를 남기는 듯한 글을 쓰고 싶다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읽히더라도
부끄럽지 않은 삶의 진실을 담고 싶다
"나는 지금 이렇게 살고 있다"고 순간 순간 자각하라
한눈 팔지 말고 딴 생각하지 말고
남에 말에 속지 말고 스스로 살피라
이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말라
이 순간이 쌓여 한 생애를 이룬다
날마다 새롭게 시작하라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만족할 줄 모르고 마음이 불안하다면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혼자 사는 사람들만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다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생각이 맑고 고요하면 말도 맑고 고요하게 나온다
생각이 야비하거나 거칠면
말도 또한 야비하고 거칠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그가 하는 말로서 그의 인품을 엿볼 수 있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떤 어려운 일도 어떤 즐거운 일도 영원하지 않다
삶에서 참으로 소중한 것은
어떤 사회적 지위나 신분 소유물이 아니라
우리들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일이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직위나 돈 재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일을 하며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따라
삶에 가치가 결정된다
- 법정 스님의 좋은글 -
진정한 친구는 두개의 육체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란 말이 있다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멀리 있는것이 아니다 가까이 살면서도 일체감을 함께 누릴 수 없다면 진정한 친구일 수 없다
좋은친구를 만나려면 나 자신이 좋은친구 감이 되어야 한다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만남이 아니라 한 때의 마주침 일 뿐이다
남보다 훨씬 적게 가졌어도 그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삶의 기쁨과 순수성을 잃지않는 당당한 사람이 되라
마음이 맑고 투명해야 평온과 안정을 갖는다 마음의 평화와 안정이야 말로 행복과 자유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수류산방
참된 앎(지식)이란 타인에게서 빌려온 지식이 아니라 내 자신이 몸소 부딪쳐 체험한 것이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을 거쳐 아는것(들은것)은 기억이지 앎(지식)은 아니다 그것은 "내 것"이 될 수 없다
법정스님
마음이 그늘지면 그 사람 자신이 녹슬고 만다 녹은 쇠에서 생긴 것인데 점점 그 쇠를 먹는 것 처럼….
삶에는 즐거움이 따라야 한다 즐거움이 없으면 그 곳에는 삶이 정착되지 않는다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불행해 진다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 진다 억지로 꾸미지 말라 있는 그대로가 좋다 아름다움이란 꾸며서 되는 것이 아니다 본래 모습대로가 그 만이 지닌 특성의 아름다움이다 즐거움은 밖에서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인생관을 지니고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
일상적인 사소한 일을 거치면서 고마움과 기쁨을 누릴 줄 알아야 한다
-법정 스님의 좋은 글 -
수류산방
현대인의 불행은 모자람이 아니라 넘침에 있다 모자람이 채워지면 고마움과 만족함을 알지만 넘침에는 고마움과 만족이 따르지 않는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따뜻한 가슴을 잃어가기 때문이다 이것을 잃지 않으려면 살아있는 생물과 교감할 줄 알아야 한다
행복과 불행은 밖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마땅히 행복해야 한다 고독이란 의지할 곳 없이 외로워서 흔들거리는 그런 상태가 아니라 당당한 인간 실존의 모습이다
미워하는 것도 내 마음이고 좋아 하는 것도 내 마음에 달린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이나 미운 생각을 지니고 살면 그 피해자는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나의 삶 자체가 얼룩지고 만다
수류산방
귀 기울여 들을 줄 아는 사람은 그 말에서 자기 존재를 발견한다 그러나 자기 말만을 내세우는 사람은 자기자신을 잊어버리기 일쑤다
무엇인가를 소유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소유를 당하는 것이며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소유물은 그것을 소유하는 이상으로 우리 자신을 소유해 버린다 필요없는 것은 소유하지 말라 욕망에 따라 살지 말고 욕망과 필요의 차이를 구별할 줄 알며 살아야 한다
멈춤과 고정됨은 곧 죽음을 뜻한다 살아 있고자 한다면 움직임과 흐름을 거부하지 말고 받아 들여라 변화와 움직임을 통해서 새롭고 신선한 삶을 이룰 수 있다 사람의 마음 바탕은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다 선과 악은 인연에 따라 일어날 뿐이다 선한 인연을 만나면 선해지고 악한 인연을 만나면 마음이 악해진다 안개속에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옷이 젖듯이
내일을 걱정하고 불안해 하는 것은 이미 오늘을 제대로 살고 있지 않다는 증거이다 오늘을 마음껏 살고 있다면 내일의 걱정 근심을 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무학이라는 말이 있다 전혀 배움이 없거나 배우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다 많이 배웠으면서 배운자취가 없음을 가리킴이다 지식과 인격이 단절될 때 그지식은 가짜요 위선이다
- 법정 스님의 좋은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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